중국龍 이해하기/고사성어, 추천하고픈 글

100세 시대 준비와 일본의 '시니어 대학생' & 타산지석(他山之石)

아판티(阿凡提) 2017. 3. 11. 05:24

'좋아하는 내용의 공부를 자신의 페이스대로 한다.' 이것이야말로 '시니어 대학생'의 특권이다. 일본에서는 이런 의식이 강하다. 기간도, 성적도, 자격도 필요 없다. '60대가 되어서 커다란 스트레스를 안고 공부하는 것은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필자뿐이 아닌 것이다.

그냥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100세 시대'를 행복하게 보내는 비결 중 하나라는 것은 틀림이 없다. 장수 시대를 맞이하여 일본에서는 은퇴 후에 다양한 도전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94)

 

타마키 타다시의 '한국경제,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 중에서(스몰빅인사이트)

 

(예병일의 경제노트)

'100세 시대'를 맞이해 '은퇴후 30'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30-30-30'의 시대... 후반 3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진 것이지요.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그 중 '공부'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국 주재 기자로 오래 있었던 일본 언론인이 요즘 일본에서 '다시 배우기'가 조용히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더군요. 한국에서처럼, 일본에서는 지자체가 싼 가격이나 무료로 다양한 문화강좌를 열고 있습니다. 시니어층은 대개 이런 강좌를 듣거나 외국어를 배우는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본격적으로 대학에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대학이 여는 '공개강좌'를 다니는 수준이 아니라, 정식으로 입학시험을 치르고 대학교에 다니는 셈입니다.

 

일본의 대학들도 고령자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니어 코스'를 개설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국립 히로시마 대학의 '피닉스 입학제도' '50세 이상' 또는 '60세 이상'으로 입학생을 한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험을 통해 입학해 일반 학생과 함께 졸업하는 대학생이 되는 겁니다.

 

'좋아하는 내용의 공부를 자신의 페이스대로 하는' 시니어 대학생... 앞서 고령화 시대를 경험한 일본의 모습을 타산지석(他山之石:다른 산에서 나는 보잘것없는 돌이라도 자기의 옥()을 가는 데에 소용이 된다는 뜻)으로 삼아, 우리도 장수 시대를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각자의 방법을 고민해 보아야겠습니다. 위 내용은 <예병일의 경제노트>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일지라도 자신의 학덕을 연마하는 데에 도움이 됨을 비유한다. 《시경》 〈소아편()〉에 실린 '학명()'의 '… 타산지석 가이공옥( ;다른 산의 못생긴 돌멩이라도 옥을 갈 수 있다네!)'라는 구절에서 유래된 고사성어이다.
 
절차탁마()라는 말과 함께 인간의 인격수양과 관련한 명구()로, 흔히 '타산지석으로 삼다'라고 쓴다.

 

 

2017.3.1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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