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언론사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90%의 중국인들이 샤드배치 관련 한국에 대한 제재조치를 지지한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미 강도높은 경제보복을 시행하고 있지만, 보복조치가 공식화되고 대상범위의 확대 가능성 적지않은 실정이다. 보복조치가 공식화될 경우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느 수준일까?
중국의 反韓감정이 확산된다면, 일본의 사례처럼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우리기업의 對중국 수출, 관광산업 등이 직접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진출기업) 현재 중국에 진출한 기업의 총수는 3,582개이며 내수를 목적으로 진출한 기업이 많아 反韓감정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우려가 크다. 모기업 규모별로도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의 비중이 높아 중국의 경제보복을 견뎌낼 체력이 부족하다.
(수출) 우리나라는 수출에 대한 경제성장 의존도(45.9%)가 높고 특히 중국에 대한 교역의존도
(26.0%)가 높아 대중국 수출 둔화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일본에 비해 훨씬 클 전망이다.
(관광) 우리나라는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절반(45.2%)에 가까워 反韓감정이 심화될 경우 관광산업도 일본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우려가 크다. 일본의 사례와 같이 관광객 감소가 1년 정도 지속된다면 수십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수출과 관광‧콘텐츠 산업이 위축되면, 고용 및 투자가 줄어들어 궁극적으로 민간소비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中‧日 관계 악화로 얻은 반사이익(중국의 ’12년 수입 2위국에서 ’13년 1위국으로 도약)에 대한 기저효과까지 감안하면 그 영향은 더 클 전망이다. 당시 중국기업들은 일본으로부터 수입품을 반환하고 한국 대만 기업 등으로 변경한 바 있다.
한국경제가 중국경제에 노출되어 있는 비중은 GDP의 11%에 달해 한국이 중국의 경제보복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보복은 한국경제에 치명적 타격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 외에도 고용창출, 신규투자, 연관
산업의 부가가치 감소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그 영향은 첩첩산중(疊疊山中: 매우 깊은 산골. 산 넘어 산)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기업은행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이 표현은 깊은 산골을 나타낼 때도 쓰이고, 어려움이 더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나타낼 때도 쓰입니다. 첩첩수심(疊疊愁心)이라고 쓰면 더 분명하게 ‘쌓이고 쌓인 근심’을 나타내는군요 |
2017.4.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내 反韓감정 확산과 영향(170310, 기업은행경제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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