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주식

중국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가능성 증가 & 전전긍긍(戰戰兢兢)

아판티(阿凡提) 2017. 5. 1. 05:33

[이슈] 주식 벤치마크 제공회사인 MSCI는 6월 연례 시장분류 점검을 앞두고 중국 A주의 신흥국지수 편입과 관련 수정방안을 투자자들에게 회람하였다.
A주: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주식이며 외국인은 QFII를 통해 제한적 참여

 

MSCI는 제도미비 등을 이유로 최근 3년 연속 중국 A주의 신흥국지수 편입을 보류하였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QFII 제도가 완화되고 후강통 (홍콩 -상해 ,`14.11월)·선강통 (홍콩 -선전,`16.12월) 투자채널이 정착되면서 외국인의 중국 투자가 용이해졌다고 평가하였다.

 

금번 변경된 중국A주 편입방안은 편입종목 대상군을 중국A주 전체가 아닌 ‘후강통 ·선강통 을 통해 투자가능한 대형주 ’로 축소하는 것이 골자이다. 이로 인해 실제 편입될 A주 종목 수와 편입비중은 종전 방안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A주 편입 가능종목 2/3 감소 : 종전 에는 신흥국지수로 편입가능한 종목 이 448개였으나 금번 방안에서는 대형주로 국한되면서 169개로 대폭 축소
-신규 편입비중 1/2 감소 : 종전 A주의 5% 반영시 신흥국지수 내 중국 비중이 28.1%에서 29.1%로 1%p 증가하나 금번 방안 하에서는 28.6%로 0.5%p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

 

[국내영향] 초기 단계인 5% 반영시 신흥국지수 내 한국비중 은 0.1%p(14.3→14.2%) 축소되고, 외국인 이탈규모도 $20억 내외 수준으로 예상된다. 장기적 으로 A주 편입이 100% 반영될 경우 국내증시 영향 이 커질 수 있으나 , 외국인투자 제한이 철폐되는 단계까지 시장개방이 빠르게 진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현재 A주 외국인 보유한도는 최대 30%).


이번 편입방안의 공개 시점을 감안할 때 6월 연례점검에서 중국 A주의 신흥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국내증시 영향에 대해 전전긍긍(戰戰兢兢:겁을 먹고 벌벌 떨며 몸을 움츠린다는 뜻으로, 위기감에 절박해진 심정을 비유한 말)할 필요는 없다. 다만, 단기적인 내외국인 투자심리 약화 , 일부 외국인의 선매도 가능성 등에는 유의해야 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해 주었다.

 

 

 

 전전()이란 겁을 집어먹고 떠는 모양을, 긍긍()은 몸을 삼가고 조심하는 것을 말한다. 《시경()》 〈소아편()〉의 소민()에서 찾을 수 있다.

감히 맨손으로 범을 잡지 못하고[],
감히 걸어서 황허강을 건너지 못한다[].
사람들은 그 하나는 알지만[],
그 밖의 것들은 알지 못한다[].
두려워서 벌벌 떨며 조심하기를[]
마치 깊은 연못에 임한 것같이 하고[],
살얼음 밟듯이 해야 하네[].

이것은 악정()을 한탄한 시이다. 이 시가 지어진 시기는 서주(西) 말기였다. 당시는 씨족 봉건사회가 붕괴되고 왕정이 쇠락하여 주공()의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던 때로 천하가 위험한 시기였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앞의 이득과 손해에만 매달려 그것이 뒤에 큰 재앙이 될 것을 알지 못했다. 다만 조심성 있는 사람들만이 그 악정 속을, 깊은 연못가에 있는 것처럼 또는 살얼음을 밟는 것처럼 불안에 떨며 조심한다는 뜻이다.

 

 

 

2017.5.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가능성 증가(170407,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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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가능성 증가(170407,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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