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주식

중국 A주식의 MSCI 지수 편입에 대한 평가 & 불요불굴(不撓不屈)

아판티(阿凡提) 2017. 7. 13. 05:22

2017.6.21일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지수를 제공하는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는 2017년 정기 시장분류 점검회의를 통해 MSCI Emerging Market Index(신흥시장지수)와 MSCI ACWI(All Country World Index : 23개 선진국과 24개 신흥시장국으로 구성)에 중국 A주식의 편입을 결정하였다.

 

중국 주식은 상해와 심천에서 거래되는 내국인 전용의 A주식과 외국인 전용의 B주식, 홍콩에서 거래되는 H주식 등으로 구분되며 B주식과 H주식은 MSCI 신흥시장지수에 기편입된 바 있다. MSCI 신흥시장지수에 포함되는 A주식 종목은 총 222개, 전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3%로 확정되었으며 실제 편입은 2018년부터 단계별로 실시된다.

 

2014년에 처음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대상이 된 이후 4년 만에 편입에 성공한 것은 ① MSCI의 편입 종목수 조정 등 새로운 편입방안 마련 ② 중국 정부의 후강통, 선강통 도입 및 각종 규제 완화 등에 기인한다고 평가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금번 MSCI 지수 편입은 중국 정부의 시장접근성 제고 노력의 성과라고 평가하는 한편 향후 편입 비중 및 대상주식 등의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CI 지수 편입에 따른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중국 자본시장에 미치는 중장기적인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번 MSCI 지수 편입 성공은 중국 정부의 불요불굴(不撓不屈: 뜻이나 결심이 꺾이거나 휘어지지 않는다는 뜻) 정신의 결과물로서 향후 국외자금 유입에 따른 자본유출 압력 약화로 위안화 환율이 안정되는 것은 물론 중국 자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대로 위안화의 국제적 영향력도 제고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중국 자본시장 개방의 중요한 단계로서 중국 자본시장과 국제자본시장의 일체화를 촉진하여 위안화 국제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한국은행 상해대표처에서 발표해 주었다.

 

 후한() 초기의 역사가 반고()가 지은, 기년체 역사서 《한서()》에 나오는 말로, 전한()시대 성제() 때 장안()에 홍수가 들 것이라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져 대혼란이 일어났다. 성제는 대책을 세우기 위해 중신들을 소집하여 의견을 물었다.

 

성제의 장인인 왕봉()은 조사도 해보지 않고 시급히 피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왕상만은 헛소문이라고 왕봉의 의견에 조금도 굽히거나 꺾이지 않고 끝까지 반대하였다. 이후 왕상의 의견이 정확하다는 것이 사실로 판명되었다. 이에 성제는 왕상을 신임하게 되었고, 왕봉을 불신하게 되었는데 왕봉은 왕상을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또 왕봉의 일족인 양융이 실정()하여 백성에게 큰 고통을 주었다. 이를 문제삼아 왕봉의 선처에도 불구하고 왕상은 그를 처벌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양융은 파면되었다. 객관적이고 공명정대한 뜻을 절대로 굽히지 않는 왕상의 성품을 말한 데서 불요불굴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하였다.

 

 

2017.7.1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A주식의 MSCI 지수 편입에 대한 평가(170626, 한은상해).pdf

 

1787

중국 A주식의 MSCI 지수 편입에 대한 평가(170626, 한은상해).pdf
0.3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