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熊&기타국 이해하기/한국 정치,경제,금융

한국경제, 얼마나 일본을 따라잡았나 & 불요불굴(不撓不屈)

아판티(阿凡提) 2017. 5. 11. 05:23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경제가 일본을 빠르게 추격하면서 양국 간 격차도 크게 축소되었지만, 최근 들어양국 간격차가 재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세계GDP 대비 비중은 1980년에 한국이 0.6%, 일본이 9.8%로 양국 간 격차는 9.2%p였으나, 2016년에는 각각 1.9%, 6.3%로 4.4%p로 축소되었다. 1인당 GDP도 1995년에는 3만 달러 이상 차이가있었으나, 2016년에는1만달러에못 미치는 수준으로낮아졌다.

 

하지만, 한국이최근 6년 연속 GDP 갭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일본과 유사한 수준으로까지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2016년에는 양국간 경제 격차가 재확대되었다. 뿐만아니라한국의잠재성장률이 점차 하락하는 가운데 일본은 미미하나마 성장세가 이어져 양국 간 경제 격차 재확대가 우려됨에 따라 한국경제의 나아갈 방향에대한 아래와 같은 재검토가 시급한 실정이다.

 

첫째, 경제 운영 전반에 대한 방향성을 재설정함으로써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시켜
야 한다.

둘째, 실현 가능한 한국형 성장전략의 추진을 통해 국내 경제가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대외 리스크 최소화와 내수 부문의 경기 안전판 기능 강화를 통해 안정 성장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본과 중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코피티션 전략 추진을 통해 주변국들의 경쟁력을 내재화하는 한편 동반 성장을 꾀해야 한다.

 

한국은 경제규모나 산업경쟁력 측면에서 일본을 빠르게 추격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본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고, 국내 여건 악화로 향후 격차 재확대우려도 커지고 있는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이것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반영된 것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향후 한국 경제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와 우리의 불요불굴(不撓不屈:뜻이나 결심이 꺾이거나 휘어지지 않는다는 뜻)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략 재설정이 시급하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불요불굴이 나오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전한()시대 성제() 때 장안()에 홍수가 들 것이라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져 대혼란이 일어났다. 성제는 대책을 세우기 위해 중신들을 소집하여 의견을 물었다. 성제의 장인인 왕봉()은 조사도 해보지 않고 시급히 피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왕상만은 헛소문이라고 왕봉의 의견에 조금도 굽히거나 꺾이지 않고 끝까지 반대하였다. 이후 왕상의 의견이 정확하다는 것이 사실로 판명되었다. 이에 성제는 왕상을 신임하게 되었고, 왕봉을 불신하게 되었는데 왕봉은 왕상을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또 왕봉의 일족인 양융이 실정()하여 백성에게 큰 고통을 주었다. 이를 문제삼아 왕봉의 선처에도 불구하고 왕상은 그를 처벌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양융은 파면되었다. 객관적이고 공명정대한 뜻을 절대로 굽히지 않는 왕상의 성품을 말한 데서 불요불굴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하였다. 보통 불요불굴을 말하기는 좋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공적인 위치에 있을 경우 불요불굴이라는 고사성어를 더욱 절실히 새겨 두어야 한다. 불요불굴은 대쪽같이 곧고 올바른 성품과 일맥상통하다.

 

 

2017.5.1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한국경제, 얼마나 일본을 따라잡았나(170412, 현대경제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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