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마친 후 수강생들과 함께)
지난 5.13일(토) 하나은행 기흥 연수원에서는 중국파견 대상 주재원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가 있었다. 그 전날(5.12일)에는 3시간에 걸쳐 '중국의 금융시장 개황과 향후전망'을 얘기하였고, 당일날에는 '성공적인 영업전략' 수립이라는 제목으로 2시간의 수강생 발표와 아판티의 피드백이 있었다.
KEB하나은행 직원 중 중국 주재 근무 희망자를 선발하여 합숙연수를 시키고 있었다. 일반 은행의 경우 삼청동 소재 금융연수원에 위탁하여 연수를 시키는게 일반적인데, 자행 연수원에서 합숙을 시켜가며 연수를 진행하는게 매우 인상적이다. 이미 외국어대학에서 중국어 연수과정을 이수하였고, 중국 주재 근무를 희망하는 수강생들인자 강의 분위기는 아주 진지하였다.
그 날 아판티의 임무는 이들이 발표한 중국 영업전략을 경청한 후 이에 대한 피드백을 해 주는 것이었다. 특이한 방식의 강의 진행 방식이다. 아판티가 중국 근무 시절(중국 톈진지점, 칭다오지점)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쉬운 점은 중국에 진출해있는 한국계은행의 영업 현황과 전망이 그렇게 밝지 못하다는 점이다. 현지은행이나 중국 진출 글로벌은행과 비교할 때 지명도, 현지직원 수준, 신상품개발능력, 자금조달 방법 등 어느 것하나 내세울 만한 점이 없다. 더구나 강사의 입장에서 이러한 열세에 대한 해결책을 속 시원히 제시해주지 못하는 점이 너무도 아쉽다.
이번 강의 중 느꼈던 수강생들의 불요불굴(不撓不屈: 구부러지지도 굽히지도 않음.
즉 어떤 어려움에도 결코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꿋꿋이 견디어 나가는 모습) 자세와 열의를 보면서 우리 한국계은행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후한(後漢) 초기의 역사가 반고(班固)가 지은, 불요불굴이 나오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전한(前漢)시대 성제(成帝) 때 장안(長安)에 홍수가 들 것이라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져 대혼란이 일어났다. 성제는 대책을 세우기 위해 중신들을 소집하여 의견을 물었다. 성제의 장인인 왕봉(王鳳)은 조사도 해보지 않고 시급히 피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왕상만은 헛소문이라고 왕봉의 의견에 조금도 굽히거나 꺾이지 않고 끝까지 반대하였다. 이후 왕상의 의견이 정확하다는 것이 사실로 판명되었다. 이에 성제는 왕상을 신임하게 되었고, 왕봉을 불신하게 되었는데 왕봉은 왕상을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
2017.6.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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