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강의, 출연, 세미나

경남중소기업청 강의를 마치고 & 사면초가(四面楚歌)

아판티(阿凡提) 2016. 6. 11. 05:37

                                (경남중소기업청 강의장에서~~)

 

지난 5.10일, 경남 창원소재 중소기업청에서는 지역 중소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전출을 지원하기 위한 강의가 있었다. 아판티가 맡은 분야는 '중국 수출금융과 위안화 관리포인트'라는 금융 부문이었다. 

 

강의의 주요 내용은 ①위안화 통화 종류 현지 대금지급 방법 ③현지자금조달 방법 ④외환관리 ⑤과실송금 절차 및 유의사항 ⑥위안화 관련 환리스크 관리 등이었다. 지역 수출중소기업의 CEO 및 책임자들이 주 대상이었고, 현재 중국으로 수출을 하고 있거나 수출의향이 있는 업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지라 강의에 대한 관심은 뜨거운 편이다. 

 

강의 후 아판티를 찾은 일부 CEO들은 어떻게 하면 중국기업의 자본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중국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지를 상담하곤 한다. 차이나머니의 위력이 느껴지는 교육 현장이다. 계속되는 국내 경기 침체와 내수부족으로 우리 중소기업은 사면초가(四面楚歌: 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 노래라는 뜻으로, 적에게 포위되거나 몹시 어려운 일을 당하여 극복할 방법이 전혀 없는 곤경을 말한다.)에 직면해 있다. 정부(중소기업청)에서 중소기업에게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이젠 낮설지 않다. 우리의 관료들이 종래의 군림하던 자세에서 봉사하는 자세로 바뀌고 있는 것일까? 

 

 

 

<사기()>의 '항우본기()'에 나오는 말이다.

초()나라의 항우()는 한()나라의 유방()과 천하를 다투다가 서서히 세력이 기울어져가고 있었다. 그가 총애하던 장수 범증()마저 항우를 떠나고, 결국 한나라와 강화를 맺고 동쪽으로 돌아가던 도중 해하()에서 한나라의 명장인 한신()에게 포위당하고 말게 되었다. 포위를 빠져나갈 길은 없고 군사는 줄어들며 식량 역시 바닥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나라의 군대는 점점 포위망을 좁혀 왔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고향을 그리는 구슬픈 초나라의 노래가 사방에 들려왔다. 한나라가 항복한 초나라 병사들로 하여금 고향노래를 부르게 한 것이다. 항우는 그 노래를 듣고 "초는 이미 유방에게 넘어갔다는 말인가? 어찌 포로의 수가 저렇게 많은가!"라며 탄식하였다.

이에 항우는 얼마 남지 않은 잔병을 이끌고 오강까지 갔으나 차마 건너지 못하고 자결했는데, 그의 나이 31세였다.

 

 

2016.6.1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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