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의 대규모 인프라 수요, 일대일로 사업 등으로 AIIB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제2차 AIIB 연차총회가 6.16~18일 제주에서 개최되었다. 금번 총회는 아시아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한 우리 정부 및 기업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독려하는 기회로도 활용될 듯 하다.
◆ 중국 주도 하에 지난해 출범한 AIIB는 설립배경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다양하며 운용실적은 아직까지는 제한된 수준이다.
ㅇ (설립 배경) AIIB는 아시아 인프라 확충, 국제 금융시장 효율화 등을 주요 배경으로 설립
- 중국 내부적으로는 전세계적 범주에서 중국의 위상과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와 함께
중국 내 일부 산업의 과잉설비 문제를 완화하려는 목적도 작용
ㅇ (운영 현황) AIIB는 출범 이후 현재까지 1년여 간에 걸쳐 총 13개의 사업에 21.8억달러 규모의 융자를 제공
- 세부 분야별로는 에너지 관련분야가 전체 승인사업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별
로는 아제르바이젠 등 아시아의 저개발국가에 집중
- 사업운용 방식은 내부역량 부족으로 인해 단독사업 추진보다는 ADB, WB 등 기존 다자간개
발은행(MDB)과의 공동·협력 사업이 다수를 차지
◆ 출범 초기 단계인 AIIB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아직 이르지만 아시아 인프라 개발 및 국제 투자시장의 효율성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ㅇ 다만 전문 운용 능력의 부족, 중국 중심의 지배구조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
ㅇ AIIB가 국제사회로부터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차별적 사업전략을 통한 경쟁력 확보, 투명하고 균형 있는 사업추진 등이 중요
◆ 앞으로 경쟁력 있는 우리 기업들이 AIIB를 통해 해외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금융기관-정부간 금슬상화(琴瑟相和:거문고와 비파의 조화로운 화음처럼 사이가 정답고 화목한 것을 이르는 말 )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중국 등 여타 회원국과의 협력 강화 등 정치·외교적 측면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갖고 AIIB에 참여하여야 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해 주었다.
거문고와 큰거문고가 서로 화음이 잘 어울려 연주되듯이 금실이 좋은 부부를 가리킨다. 부부 사이의 다정하고 화목한 즐거움을 나타내는 금슬지락(琴瑟之樂) 또는 금실지락과 같은 뜻으로, 《시경(詩經)》에서 유래한 말이다. |
2017.6.2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현황 및 평가(170604, 한국은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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