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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현황 및 평가 & 금슬상화(琴瑟相和)

아판티(阿凡提) 2017. 6. 27. 09:24

◆ 아시아의 대규모 인프라 수요, 일대일로 사업 등으로 AIIB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제2차 AIIB 연차총회가 6.16~18일 제주에서 개최되었다. 금번 총회는 아시아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한 우리 정부 및 기업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독려하는 기회로도 활용될 듯 하다.


◆ 중국 주도 하에 지난해 출범한 AIIB는 설립배경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다양하며 운용실적은 아직까지는 제한된 수준이다.
ㅇ (설립 배경) AIIB는 아시아 인프라 확충, 국제 금융시장 효율화 등을 주요 배경으로 설립
    - 중국 내부적으로는 전세계적 범주에서 중국의 위상과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와 함께

       중국 내 일부 산업의 과잉설비 문제를 완화하려는 목적도 작용
ㅇ (운영 현황) AIIB는 출범 이후 현재까지 1년여 간에 걸쳐 총 13개의 사업에 21.8억달러 규모의 융자를 제공
   - 세부 분야별로는 에너지 관련분야가 전체 승인사업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별

     로는 아제르바이젠 등 아시아의 저개발국가에 집중
   - 사업운용 방식은 내부역량 부족으로 인해 단독사업 추진보다는 ADB, WB 등 기존 다자간개

     발은행(MDB)과의 공동·협력 사업이 다수를 차지

 

◆ 출범 초기 단계인 AIIB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아직 이르지만 아시아 인프라 개발 및 국제 투자시장의 효율성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ㅇ 다만 전문 운용 능력의 부족, 중국 중심의 지배구조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
ㅇ AIIB가 국제사회로부터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차별적 사업전략을 통한 경쟁력 확보, 투명하고 균형 있는 사업추진 등이 중요


◆ 앞으로 경쟁력 있는 우리 기업들이 AIIB를 통해 해외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금융기관-정부간 금슬상화(琴瑟相和:거문고와 비파의 조화로운 화음처럼 사이가 정답고 화목한 것을 이르는 말 )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중국 등 여타 회원국과의 협력 강화 등 정치·외교적 측면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갖고 AIIB에 참여하여야 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해 주었다.

 

 

 거문고와 큰거문고가 서로 화음이 잘 어울려 연주되듯이 금실이 좋은 부부를 가리킨다. 부부 사이의 다정하고 화목한 즐거움을 나타내는 금슬지락() 또는 금실지락과 같은 뜻으로, 《시경()》에서 유래한 말이다.
시경》 〈소아()〉 상체편()에는 집안의 화합을 읊은 다음 내용이 나온다.

아내와 자식이 화합하는 것이[]
거문고비파를 연주하는 것과 같으며[]
형제가 모두 화합하여[]
화락하고 즐겁다[]

 

 

2017.6.2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현황 및 평가(170604, 한국은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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