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위안화 기준환율 산정방식 변경 논의에 대한 평가 & 천의무봉(天衣無縫)

아판티(阿凡提) 2017. 6. 29. 05:16

□ 인민은행 산하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 : China Foreign Exchange Trade System)는 위안화 대미달러 기준환율 산정시 경기대응 조정 요소(逆周期因子)의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5.26일)


ㅇ 현재 위안화 대미달러 기준환율은“전일 종가 + 통화바스켓 조정(前日收盘汇率+ 一篮子货币汇率变化)”방식에 의해 결정되고 있으나 향후 경기대응 조정 요소를 반영(前日收盘汇率+ 一篮子货币汇率变化+ 逆周期因子) 할 경우 위안화 기준환율이 보다 안정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전일 종가: 전영업일 16시30분의 외환시장 종가를, 통화바스켓 조정은 위안화의 통화바스켓 환율이 안정되도록 위안화의 대미달러 환율을 조정하는 것을 의미하며 시장조성자가 전일 종가와 통화바스켓 조정을 반영한 기준환율을 CFETS에 보고하면 최저가와 최고가를 제외한 평균치를 당일의 기준환율로 고시한다.

경기대응 조정 요소: 외환시장자율기구협의회(外汇市场自律机制)의 주요 14개 시장조성자 은행들이 모여서 공상은행(工商银行)이 제출한 경기대응 조정 요소 도입방안을 주제로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5.26일, 中国货币网)

 

□ 또한 CFETS는“경기대응 조정 요소”를 추가하면 외환시장 움직임에 따른 영향을 다소 완화할 수 있게 되며 새로운 위안화 기준환율 산정방식을 통해 수요와 공급을 더 잘 반영하고 동시에 시장의“군집 효과(羊群效应)”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시장에서는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기준환율 산정방식 변경 움직임에 대해 대체로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환율 결정시 시장의 자율적인 움직임을 중시한다고 주장하던 행태와 모순되는 조치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인위적인 조정을 통해 위안화 가치가 급등락하지 못하도록 변동성을 낮추려는 의도이며 결국 위안화 환율의 시장 기능을 저해하는 정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国泰君安证券, 中金公司 등)

 

□ 물론 기준환율 산정방식에 천의무봉(天衣無縫: 선녀가 만든 옷은 꿰맨 자국이 없다. 완전무결하여 흠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란 없다. 그러나 경기대응 조정 요소가 도입되면 위안화 가치의 변동성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대응 조정 요소의 구체적 내용이 분명하지 않아 환율 결정의 투명성이 약화되고 위안화 국제화 추진에도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해 주었다.

 

 

 이 말은 ≪(태평광기)≫에 있는 (곽한)의 이야기 가운데 나온다. 곽한이 어느 여름밤 뜰에 누워 바람을 쏘이고 있는데, 갑자기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미인이 나타나 하룻밤을 즐기고 새벽 일찍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그러더니 매일 밤 찾아왔다.

 

칠월칠석이 돌아오자 그날 밤부터 나타나지 않다가 다시 나타났다. 그녀의 옷을 살펴보니 바느질한 곳이 전연 없어 물었더니, “하늘의 옷은 원래 바늘이나 실로 꿰매는 것이 아닙니다.” 하고 대답했다. 일 년쯤 되던 어느 날 그녀는 상제가 허락한 기한이 오늘로 끝난다며 영영 이별을 고했다.

 

하늘에 있는 (선녀)들이 입는 옷으로 바늘이나 실로 꿰매 만드는 것이 아니고 전체가 처음부터 생긴 그대로 만들어져 있다는 전설에서 나온 말이다. 자연 그대로의 극치를 이루었다는 뜻으로 인용되고 하는데 때로는 타고난 재질이 극히 아름답다는 뜻으로 많이 쓴다. 또한 무엇인가 (극찬)할 때 최고의 (찬사)로 쓰이는 말이 되었다.

 

 

2017.6.2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위안화 기준환율 산정방식 변경 논의에 대한 평가(170604, 한국은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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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기준환율 산정방식 변경 논의에 대한 평가(170604, 한국은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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