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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뭘 배웠는지 400자로 정리해보기 & 파천황(破天荒)

아판티(阿凡提) 2017. 7. 1. 10:08

그는 매일 뭘 배웠는지를 400자로 정리한다. 이때가 자기 깨달음에 이르는 명상의 시간이라고 말한다. 관리층에 불교와 유교 고전을 읽히고, 분기마다 배움의 결과를 손으로 직접 쓰도록 하는 엄격한 경영자다. 천 회장이 직접 검사하는 숙제에서 3번 낙오하면 직급이 떨어진다.

 

오광진의 '도이체방크 삼킨 중 천펑 회장' 중에서(위클리비즈,2017.6.20)

 

 

정기적으로 '정리'해보는 습관..

이런 습관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줍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진정한 '나의 것'으로 만들어주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앞으로 무얼 더 축적해가야할지 ''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기'이지만, 다른 형식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독서노트 등의 모습으로 분야를 정하는 겁니다

 

중국 하이항 그룹의 천펑 회장. 그는 매일 뭘 배웠는지 400자로 정리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업무의 과정에서, 또는 사람을 만났거나 책, 신문잡지를 읽고 오늘 무엇을 배웠는지 길지 않게 정리해보는 것입니다.

 

천펑 회장은 "기회와 도전은 늘 병존한다. 기회는 영원히 준비된 자의 몫"이라고 말했는데, 그가 기회를 포착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정리' 습관이 큰 힘이 되었을 겁니다. 1993년 중국 남부 하이난의 지방항공사로. 시작한 하이항 그룹이 힐튼호텔 최대주주가 되고, 세계 1위 컨테이너 리스회사와 1 IT물류업체, 3위 항공기 리스 회사를 보유하고, 지난 5월 독일 도이체방크의 최대주주가 된 바탕이 되었겠지요.

 

일기도 좋고, 독서노트도 좋고, 천펑 회장처럼 매일 뭘 배웠는지 400자로 정리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파천황(破天荒: '천황'이란 천지가 아직 열리지 않은 때의 혼돈한 상태인데, 이것을 깨뜨려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뜻)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정리'해보는 습관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이제까지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을 성취함을 비유하거나 썩 드문 성씨의 가문 또는 양반 없는 시골에서 인재가 나와 원래의 미천한 상태를 벗어남을 이르는 말이다.

 

()나라 때 형주()에서는 매년 관리등용시험에 응시자는 있었으나 합격자가 없어 사람들은 형주를 '천황'의 땅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유세가 처음으로 합격하자, 사람들은 천황을 깬 자가 나왔다며 유세를 가리켜 '파천황'이라고 일컬었다는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나라 때 과거의 주류는 시부()의 창작 능력을 주로 한 학력검정시험인 진사과()였다. 시험자격은 각 지방에 설치한 국립학교의 성적이 우수한 자와 지방장관이 시행하는 선발시험에 합격하여 장관이 중앙에 추천하는 자의 두 종류가 있었다. 후자의 선발시험 합격자를 '해()'라고 불렀는데, 모든 일에 통달해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2017.7.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매일 뭘 배웠는지 400자로 정리해보기(170604, 예병일의경제노트).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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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뭘 배웠는지 400자로 정리해보기(170604, 예병일의경제노트).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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