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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목표'가 아닌 '과정목표'를 설정하라 & 기호지세(騎虎之勢)

아판티(阿凡提) 2017. 7. 15. 05:53

우리는 두 가지 유형의 목표를 정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결과 목표'. 이는 '날씬한 신부 어머니'처럼 앞으로 되고 싶은 특정한 상태를 가리킨다

두 번째 유형의 목표는 실천할 수 있는 행동들에 집중하는 '과정 목표'. 이 행동에 따른 부수적 효과로 원하는 결과에 이를 수 있지만, 초점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과정은 특정한 결과에 이른 후에도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삶에 장기적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훌륭한 목표가 된다.(81)

 

아크 마크먼의 '스마트 체인지' 중에서(한국경제신문)

 

 

현명한 목표 설정 '방법'이 우리를 일시적이 아닌 진정한 목표 달성으로 이끌어 줍니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주목해서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입니다. '결과 목표'가 아닌 '과정 목표'를 설정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체중감량 등의 목표가 생겼다면, '과정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저자는 의사로부터 심장병 위험이 있으니 살을 빼라는 말을 들은 한 지인의 케이스를 소개합니다. 그는 단지 살을 빼겠다고 결심하지 않고, 구체적인 목표 두 가지를 세웠습니다.

1),,금요일에 헬스장에 가고, 주말에는 장거리를 걷는다.

2)식물성 식단으로 바꾼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두 가지 목표는 그의 모습을 크게 바꿔놓았습니다. 살을 뺐고, 건강해졌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의사의 조언을 들은 날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날씬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 목표'를 설정하면 장기적인 변화가 쉽지 않습니다. 저자는 딸의 결혼식을 몇 달 앞두고 '날씬한 신부 어머니'가 되고 싶다는 '결과 목표'를 설정했던 한 중년 여성을 예로 듭니다. 그는 기적적으로 단기간에 목표를 이루었지만, 1년도 채 못 되어 예전 체중으로 돌아갔습니다. 

되고 싶은 특정한 상태가 아니라, 실천할 수 있는 행동들에 집중해 목표를 정하는 것이 기호지세(騎虎之勢)를 행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래야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은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이 말은 (수)나라 (문제)인 (양견)의 (황후) (독고 씨)가 남편을 격려하는 말 가운데 나와 있다. 독고 씨의 아버지는 (북주)의 (대사마) (하내공) (신)이다. 신은 양견이 앞으로 크게 될 사람으로 예견하고 열네 살짜리 딸을 양견에게 주어서 사위를 삼았다.

 

그녀는 결혼 당초에 남편에게 첩의 자식을 낳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았다고 하는데, 어찌나 질투가 심했던지 언제나 후궁에게 감시의 눈을 떼지 않았고, 그녀가 쉰 살로 죽을 때까지 후궁에게서는 단 한 명의 자식도 태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단 한 번 문제가 후궁의 미녀에게 손을 댄 일이 있었는데, 이것을 안 그녀는 문제가 조회에 나간 사이에 그 미녀를 죽이고 말았다. 화가 치민 문제는 혼자 말을 타고 궁중을 뛰쳐나가 뒤쫓아온 신하들을 보고, “나는 명색이 (천자)로서 내가 하고 싶은 일도 할수 없단 말인가?” 하며 울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과거에 (북주)의 (선제)가 죽고, 양견이 나이 어린 (정제)를 업고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고 있을 때, 독고 씨는 (환관)을 시켜 남편 양견에게 이렇게 전하게 했다. “큰일은 이미 騎虎之勢(기호지세)로 되고 말았소. 이제 내려올 수는 없소, 최선을 다하시오.” 이리하여 결국 양견은 정제를 밀어내고 (수)나라 (황제)가 된 것이다. 우리 속담에 ‘벌인 춤’이란 말이 있다. 잘 추든 못 추든 손을 벌리고 추기를 시작했으면 추는 데까지 출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2017.7.1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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