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은행

눈부신 中 핀테크, 위뱅크 2년간 58조원 대출 & 괄목상대(刮目相對)

아판티(阿凡提) 2017. 7. 27. 05:20

중국 최초의 인터넷은행인 웨이중(微眾)은행(위뱅크)이 영업개시 2년동안 58조원의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웨이중은행은 201412월에 설립됐다. 2015 1월 시범영업을 개시했다. 당시 리커창(李克
) 중국 국무원 총리가 광둥(廣東)성 선전() 쳰하이(前海)에 있는 웨이중은행 본사를 들러 "최초의 인터넷은행이며, 금융개혁을 앞당기는 선구자"라고 치하했었다. 2015 4월 공식영업을 개시했다.

웨이중은행은 QQ메신저와 웨이신(微信)을 운영하고 있는 텐센트의 인터넷금융업체다. 은행이지만 수신은 취급하지 않고, 오프라인 점포나 영업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을 상대로 소액대출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웨이중은행에는 매일 90만건의 문의가 이뤄진다. 이 중 97%가 인공지능 서비스로 답변이 이뤄진다.

 

웨이중은행은 공식영업 12개월만인 20166월에 최초로 월간흑자를 기록했다. 20174월말 기준으로 웨이중은행은 2749만명의 고객을 지니고 있다. 총자산은 520억위안이며, 대출액은 804억위안이었다. 올해 4월까지의 매출액은 18억위안이었으며, 순이익은 5억위안이었다. 불량대출비율은 0.47%에 불과했다.

웨이중은행은 텐센트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를 한다. 웨이중은 연령, 성별, 소비행태, SNS활동상황과 취미, 생활반경, 인구학적 특징, 주변인들의 평판도 등을 따져서 신용평가를 한다.

 

첫번째 이용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10분여의 신용평가이후 금액이 통장에 입금된다. 고객이 두번째 대출신청 이후부터는 40초이후 통장에 입금된다. 500위안이상부터 대출이 가능하다. 평균 건당 대출액은 8000위안선이다. 은행대출에 비해 금리는 높은 편이지만 소액대출이 가능하며, 대출과정이 간편하다.

 

웨이중은행측은 "향후 10년이면 웨이중은행은 3000만개 중소기업과 3억명의 인구에 금융서비스를 펼치게 될 것"이라며 "더욱 개방적이면서도 가볍고 안전한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QQ메신저 가입자 7억명중에 최소 5억 명이 소액대출에 대한 니즈가 있는만큼 웨이중은행의 잠재가능성은 무한하다는게 텐센트의 예상이다. 중국 핀테크는 나날이 괄목상대(刮目相對: 눈을 비비고 상대를 대한다는 뜻으로,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놀라운 정도로 부쩍 향상되었다는 뜻)하고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기사를 옮겨온 것이다.

 

 

 

 《삼국지(三國志)》에 나오는 말로 후한(後漢) 말, 魏(위)ㆍ蜀(촉)ㆍ吳(오)의 삼국(三國)이 서로 대립하고 있을 당시 오(吳)나라 손권(孫權)의 부하 중 여몽(呂蒙)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그는 전공을 많이 세워 장군까지 올랐으나 매우 무식하였다.

 

그는 학문을 깨우치라는 손권의 충고를 받아 전장(戰場)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공부하였다. 얼마 후 손권의 부하 중 뛰어난 학식을 가진 노숙이 여몽을 찾아갔다. 노숙은 여몽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그가 옛날과 달리 매우 박식해져 있음을 알고 깜짝 놀라자, 여몽이 "선비는 헤어진 지 삼일이 지나면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라고 말한 데서 유래되었다.

 

 

2017.7.2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눈부신 中 핀테크, 위뱅크 2년간 58조원 대출(170711,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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