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은행

중국 新성장산업 육성과 은행권 투자-대출 사업 확대 & 수어지교(水魚之交)

아판티(阿凡提) 2017. 8. 3. 05:24

중국 정부는 향후 5~10년이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신성장산업 육성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국무원은 2016.12월 <13차 5개년 국가 전략신흥산업 발전 규획>을 발표, 21개 중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관련 분야에 대한 정부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벤처기업 금융 확대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상업은행의 '투자-대출 연동시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6.4월 중국 은감회와 과학기술부, 인민은행은 투자-대출 연동 시범 사업을 공식화하고 북경 중관춘 등 5개 시범지역과 10개 대상 은행을 발표하였다.

 

'투자-대출 연동시범 사업'이란 은행과 PE/VC 등의 투자기관이 협력 관계를 맺고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투자와 대출을 병행하여 기업의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지칭하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 은행들은 역내 투자 자회사 설립이 허용되어 5개 시범 지역에서 과학기술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지분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현행 <중국 상업은행법>은 은행의 非금융기업 주식 보유를 금지하고 있어 사모펀드 등의 투자회사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불가하다. 그래서 일부 은행은 역외에 투자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시범 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시중 은행들은 외부 PE/VC과 협력 관계를 맺고 이들의 기존 투자 기업에 대출을 제공하여 정보비대칭 문제를 완화하거나 출자 전환 옵션부 대출 계약을 통해 위험 프리미엄을 추구하고 있다.

 

정책은행이나 대형 국유은행 뿐 아니라 지방 중소형 은행들이 대출-투자 연동 방식에 적극적 나섬으로써 은행권과 PE/VC간의 수어지교(水魚之交)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별 ‘히든 챔피언’ 기업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는 은행권이 정부의 新성장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호응 차원을 넘어 이자수익 위주의 사업구조를 탈피하려는 중국 은행권의 현실적 니즈와 연계된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산은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원래 물과 고기의 사귐이란 뜻으로, 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잠시도 살 수 없는 것과 같은 관계에 비유한 말이다. 어수지친()이라고도 하는데, 부부 사이나 남녀가 매우 사랑하는 것을 어수지락()이라고도 한다.

이 말은 중국 삼국시대의 유비()와 제갈 량()의 사이를 비유한 데서 비롯된다.

《삼국지》 <제갈량전()>을 보면, 유비와 제갈 량과의 사이가 날이 갈수록 친밀하여지는 것을 관우()와 장비()가 불평하자, 유비가 그들을 불러 “나에게 공명()이 있다는 것은 고기가 물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다. 다시는 불평을 하지 말도록 하게( )”라고 타일렀다. 이리하여 관우장비는 다시는 불평하지 않았다고 한다.

 

 

2017.8.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新성장산업육성과은행권투자대출사업확대(170720, 산은경제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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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新성장산업육성과은행권투자대출사업확대(170720, 산은경제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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