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은행

중국 은행부실채권 처리 동향 및 전망 & 선발제인(先發制人)

아판티(阿凡提) 2017. 10. 10. 05:17

중국 상업은행의 부실채권은 ‘11년 이후 중국 경제성장율 하락과 한계기업의 도산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17.6월말 기준 중국 상업은행 부실채권 잔액은 1.64조 위안으로 '16년 말 대비 9.0% 증가하였다. 
(‘14년말 1.25% → ‘15년말 1.67% → ’16년말 1.74% → ‘17.6월말 1.74%)

 

현재 중국 은행의 부실채권은 ①ABS 발행, ②AMC 이관, ③출자전환 등으로 처리하고 있다.  

(ABS 발행) 중국정부는 '16년 이후 18개 은행을 부실채권 ABS발행 시범은행으로 지정
- ABS 발행쿼터는 1,000억 위안으로, 4,000억 위안 규모의 부실대출 처리 가능
- '16.5월~'17.8월 8개 은행이 22건, 211.4억 위안 규모의 부실채권 ABS를 발행

 

(AMC 이관) 최근 중국정부는 지방 AMC 설립제한을 완화
* 현재 중국정부는 부실채권 대량 이관대상을 4대 AMC와 지방 AMC로 제한
- 각 성의 지방 AMC 수 확대(기존 1개 → 2개), 양수인 지역제한 철폐 등의 조치(‘16.10월)로 민간자본 주도의 지방 AMC 증가세

 

(출자전환) '16년 말 은감회는 5대 국유은행에 대하여 자회사를 설립하여 자사의 부실채권을 처리토록 비준
- 은행은 설립된 자회사에 부실채권을 이관하고, 자회사는 부실기업에 대한 출자전환 시행
- '17.8월 건설은행이 부실채권 처리를 위하여 建信금융자산투자를, 농업은행이 农银금융자산투자를 설립

 

향후 중국 금융당국은 선발제인(先發制人: '먼저 행동하여 남을 제압한다'라는 뜻으로, 기선을 제압하여야 승리할 수 있다는 말) 조치로써 일부 은행에 대해 부실채권 ABS 발행 및 출자전환 허용, AMC 이관관련 제도 보완으로 중국의 부실채권 처리는 가속화 될 전망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산은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진()나라의 시황제()가 죽고, 그의 아들인 호해()가 즉위한 해 7월에 진승()이 반란을 일으켰다. 그해 9월에 회계() 군수 은통()이란 자가 항우의 숙부인 항량()에게 "강서 지방은 모두가 반란을 일으켰으니, 하늘이 진나라를 멸망시키려는 때가 온 것이오. 내가 듣으니, 먼저 행동하면 남을 제압하고, 나중에 행동하면 남에게 제압당한다고 하더이다(, ). 내가 군대를 일으키려 하니, 그대와 환초()를 장군으로 삼으리다"라고 하였다.

 

이때 환초는 도망쳐 택중()에 있었다. 항량은 "환초가 도망친 곳을 아는 사람은 오직 내 조카인 항적(항우)뿐입니다"라고 말하고는 밖으로 나와 항우에게 칼을 들고 문 밖에서 대기하라 일렀다. 그러고는 다시 안으로 들어가 은통과 대좌한 뒤 "항적을 불러 환초를 부르라는 명을 받들게 하시지요"라고 말하니, 은통이 응낙하였다.

항량이 항우를 불러들인 뒤 눈짓을 하며 "쳐라"하고 말하자 항우가 칼을 뽑아 은통의 머리를 베었다. 항량은 군수의 머리를 들고 그의 인수()를 차고 나왔다. 군수의 부하들이 크게 놀라 우왕좌왕하니, 항우가 베어 죽인 자가 100명에 가까웠다. 그러자 관아의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며 엎드려서는 감히 일어서지 못하였다.

 

이 고사는 《사기》의 〈항우본기〉에 실려 있다. 《한서()》의 〈진승항적전()〉에는 항량이 은통에게 "먼저 행동하면 남을 제압하고, 나중에 행동하면 남에게 제압당한다(, )"라고 말한 것으로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선발제인은 남보다 먼저 일을 착수하면 반드시 남을 앞지를 수 있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2017.10.1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은행부실채권처리동향및전망(170907, 산은경제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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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부실채권처리동향및전망(170907, 산은경제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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