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중국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의 현황과 제약요인 & 환골탈태(換骨奪胎)

아판티(阿凡提) 2017. 8. 7. 05:21

중국의 ABS(자산유동화증권)시장은 2005년 처음 도입되었는데 은행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한 대출자산유동화증권(信贷资产支持证券, 이하 대출 ABS) 과 기업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기업특수자산관리계획(企业资产支持专项计划,이하 기업ABS)로 양분되어 있다. 대출ABS 발행주체는 대형 국유상업은행과 정책은행이며, 기업ABS 발행주체는 투자자산 확보가 가능한 증권회사이다.

 

ABS발행은 2005년 시작되었으나 글로벌금융위기 기간(2009~2011년)에 발행이 중단되는 증 실적이 저조하다가 2012년 이후 투자자 기준이 완화되면서 2014년부터 발행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2014년 3,200억 위안, 2015년 5,900억 위안을 기록하였다. 2016년 전체 자산유동화증권 발행규모는 전년대비 37.3% 증가한 8,421억위안(약143조2200억원)기록하고 있다.

 

대출ABS상품은 주로 기업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위주였으나 부동산시장 활성화로 부동산대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2016년부터 주택대출담보부증권(RMBS)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외에 자동차대출채권담부부증권(Auto ABS), 부실대출담보증권 등으로 구분된다. 기업ABS는 기업의 임대수익(23%), 매출채권(19%), 신탁수익권(17%) 등이 주요 기초자산이다.

 

부실채권을 제외한 235개의 대출ABS 상품의 신용등급은 평균 A이상이며, AA이상인  신용등급이 3,278억 위안으로 전체 대출ABS 상품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중국 대출ABS 상품의 회전율은 전년대비 17%p 증가한 24.9%를 기록하였으나 이는 중국 전체 채권시장 회전율인 187.9%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며, 2차시장에서의 거래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경제발전 속도와 규모 및 금융자산의 증가속도를 감안할 때 중국의 ABS 시장은 아직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역설적으로 중국의 ABS 시장의 환골탈태(換骨奪胎: 뼈를 바꾸고 태를 빼낸다는 뜻으로 몸과 얼굴이 몰라볼 만큼 좋게 변한 것을 비유하는 말)가능성을 알려주고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문장이 다른 사람의 손을 거쳐 더욱 아름답고 새로운 뜻의 글로 변하는 일에도 이 말을 쓴다. 남송() 때의 승려 혜홍()이 쓴 《냉재야화()》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황산곡(:본명 )이 말하기를 의 뜻은 무궁한데 사람의 재주는 한이 있다. 한이 있는 재주로 무궁한 뜻을 쫓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그 뜻을 바꾸지 않고 그 말을 만드는 것을 가리켜 환골법()이라 하고 그 뜻을 본받아 형용()하는 것을 가리켜 탈태법()이라 한다.”

원래 이 말은 선가()에서 연단법()에 의하여 새사람이 되게 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황정견이 이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7.8.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의 현황과 제약요인(170724,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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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의 현황과 제약요인(170724,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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