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자산관리 시장은 인민은행의 거시건전성평가(MPA) 강화로 시장을 주도했던 대형 금융사가 주춤한 가운데 스타트업의 진입이 이어지면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자산관리 시장 내 핀테크 스타트업이 확대된 것은 기존 금융사 대비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있으며 중국 내 전자결제 및 인터넷 금융이 보편화되면서 투자 환경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자산관리 시장은 가계 자산 증가 및 기관의 자금 유입 확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16년 자산관리시장 규모는 전년비 21% 증가한 113조 위안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자산관리 시장은 불완전판매, 부적절한 커미션 구조 등으로 여전히 낙후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기존 자산관리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와 스타트업의 경쟁심화는 중국 자산관리 시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촉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중국에서 자산관리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P2P 대출업체인 Lufax, Creditease 등은 자산관리 회사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들이 보유한 기술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패시브 투자 위주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체계적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던 소액 투자자금도 운용 가능하게 되었다. 중국 내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비중은 최근 65%를 상회하고 있으며, 여기에 중국 당국 또한 외국계 자산운용사에 중국 기업과의 합작 없이 단독으로 중국에서 사업하도록 허용하는 등 진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국내 금융사들도 중국 등 글로벌 자산관리 시장의 전략 변화를 주시하며 디지털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한편 저금리 지속으로 성장성 한계로 전전긍긍(戰戰兢兢:겁을 먹고 벌벌 떨며 몸을 움츠린다는 뜻으로, 위기감에 절박해진 심정을 비유한 말 )하고 있는 국내 금융사들은 부유층 급증과 고령화로 고성장중인 중국 자산관리 시장 내 전략적인 진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알리바바 그룹이 출시한 MMF 위어바오는 2017년 1/4분기 기준 총 운용자산 규모가 1,656억 달러에 달해 JP모건을 제치고 세계 최대 MMF로 부상하였고, 위어바오는 알리페이의 전자결제 이용을 위해 고객들이 충전해 놓은 여유자금을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온라인 MMF로 3.93%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항하여 기존의 중국 대형 금융사는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글로벌 자산관리 회사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11일 중국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중국 본토 ETF 상품을 출시하는 미국 크레인 펀드 어드바이저스의 지분 50.1%를 인수한 바 있다. 이는 CICC의 자산 투자를 세계적인 영역으로 확장하고 중국의 글로벌 ETF 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전전(戰戰)이란 겁을 집어먹고 떠는 모양을, 긍긍(兢兢)은 몸을 삼가고 조심하는 것을 말한다. 《시경(詩經)》 〈소아편(小雅篇)〉의 소민(小旻)에서 찾을 수 있다. |
2017.8.2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中 자산관리 시장, 금융사와 스타트업의 경쟁 본격화(170804, 하나금융경영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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