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비자, 유니온페이에 '도전장'… & 파죽지세(破竹之勢)

아판티(阿凡提) 2017. 8. 20. 23:52

비자·마스터와 같은 외국계 카드사들이 본격적으로 중국 신용카드 결제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이로써 12000조원 규모의 시장을 독점한 중국 유일무이한 '카드공룡'인 유니온페이(銀聯·인롄)의 독점 구도도 무너질 전망이다.

비자카드가 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은행카드 청산기관 설립 자격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베이징청년보가 7일 보도했다. 중국이 신용카드 결제시장을 개방한 이후 외국계 카드사가 신청한 것은 비자카드가 처음이다.

비자카드 관계자는 “비자카드의 제품과 서비스가 경제성장, 혁신, 빈곤퇴치 등 중국의 정책적 목표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결제시장 중 하나로 각종 모바일 결제 혁신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비자의 중국 시장에 대한 믿음은 장기적으로 변치 않는다"고 전했다.

비자카드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또 다른 외국계 카드사인 마스터카드 역시 설립 신청을 위한 마지막 조율단계에 있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밖에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앞서 적절한 시기에 설립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시장은 비자와 마스터 카드가 본격적으로 729000억 위안( 12197조원) 규모의 중국 카드결제 시장에 진출해 유니온페이와 승부를 겨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2년 출범한 유니온페이는 중국 내 유일한 신용카드 결제업체로 중국 신용카드 결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중국 신용카드 결제시장은 크게 발급업체(은행), 결제업체, 전표매입사, 세 부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중 유니온페이가 결제와 전표매입, 두 부분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그 동안에는 제 아무리 비자, 마스터카드라 하더라도 중국내 자체 결제시스템을 구축할 수가 없어 유니온페이의 결제시스템을 통해서만 결제가 이뤄져 왔다.

하지만 지난 2015 6월 중국이 신용카드 결제시장을 개방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1년 후인 지난해 6월 관련 세칙을 공개하면서 비자·마스터도 중국 카드결제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파죽지세(破竹之勢: 대나무를 쪼갤 때의 맹렬한 기세라는 뜻으로, 세력이 강대해 감히 대적할 상대가 없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중국 신용카드 결제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유니온페이에 도전장을 내려는 외국 
기업은 △중국내 등록자본금 10억 위안 이상 △ 카드 결제 서버 중국 국내 구축 등의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신용카드 결제업체 신청은 준비와 개업, 두 차례에 걸쳐 인민은행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우선 준비 업무를 신청한 후 인민은행의 승인이 떨어지면 그로부터 1년 이내 준비 작업을 끝마친다. 그리고 나서 개업 신청을 해서 승인을 받은후 6개월 이내 개업해야 한다. 준비, 개업 허가 여부는 신청 후 90일 이내 인민은행에서 결정한다. ·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에서 발표해 주었다.

 

 사마염()이 조조가 세운 위()나라를 없애고 스스로 제위에 올라 국호를 진()으로 고친 것은 서기 265년이었다. 그가 곧 무제()다. 이때는 유비가 세웠던 촉()나라도 이미 망한 뒤여서 삼국 가운데 오직 동쪽의 오()나라만 남아서 버티고 있었다. 이윽고 국내 정비를 마친 무제는 오나라를 치기 위한 군대를 파견했는데, 그 지휘관이 진남대장군() 두예()였다. 무창()을 어렵게 점령하여 교두보를 확보한 두예는 참모 장수들을 모아 놓고 오나라군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기 위한 작전 회의를 열었는데, 한 장수가 엉뚱한 소리를 했다.

“얼마 있으면 잦은 봄비로 강물이 범람하게 되고, 장마에 언제 전염병이 돌지 몰라 걱정입니다. 지금 당장 오나라 도읍을 덮치기가 사실상 어려운 이상 회군했다가 가을철에 다시 오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러자 그 의견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다. 두예는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지금 우리 병사들의 사기는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요. 대나무는 처음 두세 마디만 칼날이 들어가면 그 다음에는 저절로 쪼개지는 법인데,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친단 말이오?”

두예는 곧바로 휘하 병력을 움직여 질풍같이 오나라 서울 건업()으로 돌진했다. 그 전격적인 공격 작전에 오나라는 제대로 손도 써 보지 못한 채 무너졌고, 삼국 시대는 완전히 역사의 뒷장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2017.8.2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비자, 유니온페이에 -도전장-(170808,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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