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관점에서 금융회사의 경쟁력은 자산규모나 기술력보다는 오히려 조직과 인력에 체화된 경험과 문화, 인적네트워크 등 소프트적인 측면에 달려있다. 그러나 이는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통해서는 획득하기 어렵고 개별 인력들이 직접 선진금융회사에 취업하여 장기간의 훈련과 경험을 통해 획득해야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금융인력의 해외진출은 후속 인력 취업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장기적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고급 금융인력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로도 연결되지만 외부 효과의 존재로 인해 최적 수준에 미달하는 사회적 지원이 이루어 지고 있다.
금융인력의 해외 취업 지원은 아시아 금융허브에 소재한 글로벌 금융회사의 전문 직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 하며, 글로벌 금융인력 시장의 폐쇄성으로 인해 취업 희망자들이 겪고 있는 정보 부재의 문제와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국내인력 채용 과정에서 경험하는 불확실성의 문제 등 정보상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회사의 구인과 관련한 구체적 정보를 획득하여 체계적으로 공시하는 한편 업권별 협회와 국민연금, 한국은행, 한국투자공사 등이 주축이 되어 글로벌 금융회사에 우수 국내 금융인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인력 채용과 위탁운용사 선정을 연계하는 모수자천(毛遂自薦: 모수가 스스로를 천거했다는 뜻으로, 부끄러움 없이 자기를 내세우는 사람을 빗대어 가리키는 말)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사기(史記)》 평원군열전(平原君列傳)에 나오는 말로, 전국시대에 진(秦)이 조(趙)의 수도 한단(邯鄲)을 포위하자, 조왕은 평원군을 초(楚)나라에 보내 합종(合從)을 맺음으로써 이를 격퇴하려 하였다. 평원군은 출발에 앞서 문하에 출입하는 식객 중 20명을 뽑아 같이 가려 했는데, 19명을 선발하고 적당한 사람이 없어 1명을 채우지 못했다. 이때 식객 중에 모수(毛遂)라는 사람이 스스로 자기가 끼기를 청하였다(毛遂自薦). 그것을 보고 평원군이 말하였다. |
2017.8.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금융인력 해외진출의 필요성과 과제(170808,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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