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중국의 제3자 결제시장의 발전현황 & 괄목상대(刮目相對)

아판티(阿凡提) 2017. 9. 19. 05:24

최근 중국에서 제3자 결제(Third-party Payment)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제3자 결제가 비즈니스와 생활의 각 분야에 활용되면서 ‘현금 없는 사회’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중국의 많은 도시에서 휴대전화의 제3자 결제 앱(APP)만 있으면 생활 속 대부분 소비에 대한 결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사업전략을 구상할 때 제3자 결제를 중요한 구성요소로 병행하고 있다. 중국의 제3자 결제시장이 발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발전했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로 인터넷결제 등의 전자결제가 주요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전자결제시 소비자들은 PC와 모바일기기를 이용하여 결제를 진행한다. 2016년말 기준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한 사용자가 95.1%에 달해 PC를 통한 접속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의 추세를 보면 휴대전화를 통한 접속자 비율은 2015년말에 비해 5%p 확대된 반면, 데스크탑, 노트북 등 컴퓨터를 통한 접속자 비율은 각각 7.5%p 와 1.9%p 하락했다.

 

인터넷 금융상품거래의 빠른 발전에 힘입어 모바일금융 거래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PC 대신 모바일기기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소비비중 역시 크게 증가했다. 많은 제3자 결제플랫폼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Alipay’, ‘Tenpay’, ‘Lakala(拉卡拉)’, ’99 Bill(快钱)’ 등이 있으며, 중국에서 제3자 결제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관리감독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제3자 결제기관에게 있어 이체, 거래, 신용카드 대금결제 등 매우 가치 있는 고객정보를 얻는 것이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소비취향을 파악함과 동시에 고객의 신용 보급률을 제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3자 결제는 향후 괄목상대(刮目相對: 눈을 비비고 상대방을 대한다는 뜻으로, 상대방의 학식이나 재주가 갑자기 몰라볼 정도로 나아졌음을 이르는 말)하게 될 것이며, 이는 기존의 주요 결제수단이던 상업은행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 제3자 결제사업의 온라인시장 및 모바일 결제기술의 발전으로 향후 많은 업체들의 핵심 경쟁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국지()』 「오지()」 여몽전()에 배송지()가 붙인 주()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중국 삼국시대 오()나라 왕 손권()이 부하 장수 여몽()이 무술만 연마하고 학식이 없는 것을 염려하였다. 국가의 큰 일을 맡으려면 글을 읽어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왕의 당부에 따라 여몽은 이로부터 학문을 열심히 닦았다. 한편 평소 여몽을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경시했던 재상 노숙()은 그가 전과 달리 인상이 온화해지고 학식이 풍부해졌음에 깜짝 놀랐다.

 

이에 여몽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비라면 사흘을 떨어져 있다 만났을 땐 눈을 비비고 다시 대해야 할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 )"
이후 여몽은 노숙이 죽은 뒤 손권을 보좌하여 국력을 키우는데 힘썼다. 촉()나라 관우()를 사로잡는 등 갖가지 큰 공을 세워 오나라 백성에게 명장으로 추앙받았다.

이렇게 한동안 못 본 사이에 학문이나 인품, 그 밖의 실력이 눈에 띄게 늚을 이르는 말로, 괄목상관(), 괄목상간()이라고도 쓴다. 이전과 다른 사람으로 느껴질 만큼 성장하고 발전을 이루어 새롭게 거듭난 사람을 가리켜 사용한다. 한편 이 고사에서 예전의 여몽처럼 무예만 뛰어나고 학식이 없는 사람을 가리켜 ‘오하아몽()’이라고 한다.

 

 

2019.9.1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의 제3자 결제시장의 발전현황(170902,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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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3자 결제시장의 발전현황(170902,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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