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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해외 어디서도 휴대폰 하나면 결제 끝 & 철중쟁쟁(鐵中錚錚)

아판티(阿凡提) 2017. 9. 8. 05:11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거래 규모는 최근 100% 이상 증가하며 급격히 시장이 확대e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2015년 은행업 금융기관의 전자결제 건수는 1052억3400만 건, 거래규모는 2506억 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언스트앤영(EY)이 발표한 '2017 핀테크 도입지수'에 따르면, 중국의 핀테크 도입률은 69%로 전체 인구 중 6억 9500만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사대상 20개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사용은 이미 보편화됐으며 90后, 80后 외에도 모든 연령대에서 모바일 결제방식이 90% 이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 iresearch에 따르면,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점유율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알리페이가 54%, 위챗페이가 40% 점유율을 차지하며, 나머지 6% 안에 Um pay와 JD pay, Sunning pay 등이 포함된다.

 

위쳇페이는 이미 20여 개 국가에 진출해 13만 개 해외 거래처와 협력하며, 10여 가지 외화를 직접 결제할 수 있을 정도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모바일 결제를 활용하면 중국 해외관광객은 해외에서도 QR코드 스캔으로 상품 구입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당일 환율에 따라 바로 위안화로 결제되고, 관련 정보가 스마트폰에 표기돼 해외카드 등에 비해 편리하다.


알리페이 역시 유럽, 일본, 한국, 동남아, 홍콩, 대만 등 해외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거래처를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에 알리페이로 결제 가능한 오프라인 가맹 업체는 12만 개에 달하며, 또한 20여 개 국가에서 세금 환급 서비스를 지원하고, 우버(Uber), 그랩(Grab) 차량 예약 서비스도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되는 등 소비자의 해외결제 편의성이 크게 제고되고 있다.

 

위챗페이의 경우 SNS와 연결돼 있어 결제한 고객과의 연결이 가능한데, 이런 장점을 이용해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신제품 소개 등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의 연계 등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귀국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등 위챗을 활용한 마케팅은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배경으로 중국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중국 내 모바일 결제가 점점 더 보편화됨에 따라 중국 여행객들의 해외 모바일 결제 수요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사용 가능 여부가 해외에서의 상품 및 서비스 선택의 기준이 될 수도 있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철중쟁쟁(鐵中錚錚:많은 쇠 가운데서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이란 뜻으로, 보통 사람 중에서 조금 뛰어난 사람을 비유 )자랑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해외기업은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코트라>에서 발표해 주었다.

 

 

 

 ≪(후한서)≫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후한) (광무제)의 통일 천하에 있어 가장 강한 적은 (적미)였다. (전한)을 없애고 (왕망)이 (신)이라는 나라를 새로 세웠을 당시에 일어났던 대규모의 농민 반란군으로 처음은 (번숭)을 수령으로 (낭야)에서 일어나 뒤에 (봉안), (서선), (사록) 등이 이끄는 군대까지 이에 합류되어, 산동성을 중심으로 (유분자)를 왕으로 받들고, 그 위세가 자못 대단했었다.

 

그들은 한나라 왕실의 상징인 붉은색으로 눈썹을 그려 표를 하고 다녔기 때문에 적미라고 불렸다. 적미가 장안으로 쳐들어와 광무제 (유수)와 대결해서 패하여 항복을 하자 번숭, 서선 등을 보고 광무제가 이렇게 말했다. “그대들은 항복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가? 원한다면 다시 한 번 실력으로 승부를 결정해도 좋다. 짐은 항복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자 그들은 머리를 조아리며, 항복을 받아 주시니 그저 호랑이 입을 벗어나 사랑하는 어머니 품에 돌아온 것 같다면서 아무런 후회도 없다고 대답했다. 이 같은 대답에 광무제는 “경들이야말로 철중쟁쟁 용중교교란 것이요.” 하고 칭찬을 했다. ‘(용중교교)’는 똑같은 물건 가운데 뛰어난 것이라는 말이다.

 

 

2017.9.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관광객, 해외 어디서도 휴대폰 하나면 결제 끝(170821, 코트라).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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