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S&P, 중국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AA-→A+) & 자강불식(自强不息)

아판티(阿凡提) 2017. 10. 26. 05:32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중국 국가신용등급(Long-term Sovereign Credit Rate)을 AA-에서 A+으로 한 등급 하향 조정하고 등급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9.21일)하였고 단기신용등급도 A1+에서 A1로 하향 조정하였다.

 

S&P는 1999년 이후 최초로 중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9년 이후 지속된 강한 신용증가세가 향후 2~3년간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이로 인한 경제, 금융부문의 위험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무디스도 지난 5.24일의 신용등급 조정시 정부의 개혁조치에도 불구하고 높은 부채비율이 향후 상당기간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S&P는 무디스와는 달리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향후 3~4년간 견조한 성장률을 보이고 정부의 강력한 조치 등으로 GDP대비 부채 및 재정적자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다.

 

S&P의 등급 하향조정으로 오전 중 중국 주식시장은 조정을 받았으나 이후 추가하락 없이 마감하였고 환율은 오전 중 절상되어 출발하였으나 일중 지속적으로 절하되어 전일종가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였다.

 

중국 재정부는 S&P의 신용등급 하향과 관련하여 당일(22일) 오전 중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용등급 하향은 의문스럽고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지난 몇 년간 중국정부는 구조조정을 추진하여 왔으며 중국경제 역시 건전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왔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S&P가 지적한 빠른 신용증가와 부채문제는 중국경제의 성장단계를 고려할 때 상투적인 문제제기(老生常谈)이며 이는 선진국의 기준으로 중국경제를 판단하는 타성에 젖어 중국경제를 오독(误读)한 탓이라고 비판하였다.

 

금번 등급하향은 중국경제의 효율성 부족과 개혁속도의 향상 필요성을 일깨워주었으나 최근 소비증가 등 중국경제의 리밸런싱 및 개혁성과가 속속 도출되고 있고  신용관련 지표들이 이미 일부 개선되고 있는 등 중국 정부의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의미 )을 감안할 때 하향조정에 따른 경제악화나 신용위험 증가는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한국은행상해사무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역경()》 〈건괘()·상전()〉에 나오는 다음 구절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하늘의 운행이 굳세니, 군자가 이것을 응용하여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

유교의 경전 중 하나인 《역경》은 자연현상의 원리를 통해 우주철학을 논하는 동시에, 그것을 인간사에 적용하여 구체적인 유교적 규범 원리를 제시하는 책이다. 위 글은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해가 지면 달이 뜨는 것처럼 천체우주의 운행과 대자연의 순환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함없이 굳건한데, 학식()과 덕행()이 훌륭한 군자와 같은 사람은 이것을 본받아 자신의 몸을 단련하고 정신을 수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자강불식은 스스로를 단련하여 어떤 시련이나 위기가 닥쳐도 굴복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굳은 의지를 비유하는 말이다.

유의어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 노력한다는 의미의 절치부심(), 발분망식(), 와신상담() 등이 있다. 반의어로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해치고 돌보지 않는다는 의미의 자포자기(), 제갈량()의 출사표()에 전하는 말로 함부로 자신을 보잘 것 없는 존재로 여긴다는 의미의 망자비박()이라는 성어가 있다.

 

 

2017.10.2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S-P, 중국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AA-→A )(170926, 한은상해).hwp

 

1865

 

 

 

S-P, 중국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AA-→A )(170926, 한은상해).hwp
0.1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