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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자동차 자동판매기’ 출시 배경 및 향후 전망 & 망양지탄(望洋之歎)

아판티(阿凡提) 2018. 2. 8. 05:21

2017년 8월, 알리바바는 빌딩형 자판기에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자동차 자판기’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고객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목적으로 소비자들이 자판기에서 손쉽게 음료를 뽑는 구매형태를 자동차 구입에 적용한 신규 비즈니스모델을 설계

 

2017년 8월, 중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Alibaba)는 자동판매기를 활용한 자동차 판매 비즈니스 모델 도입 계획을 발표하였다. 연내 출시될 ‘자동차 자판기’는

고객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목적으로 소비자들이 자판기에서 손쉽게 음료를 뽑는 구매형태를 자동차 구입에 적용한 것이다.

 

이 모델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모바일 쇼핑몰 앱에 접속하여 구입할 차량을 선택하고, 구매 버튼을 누르면 빌딩형 자판기 건물에서 즉시 출고된 차량을 고객이 인도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알리바바의 서비스 출시 배경에는 중국 소비자가 자동차 구입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온라인상에서 처리하는 것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자리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자동차 자판기’와 같은 온·오프라인 연계 판매 플랫폼 활성화가 마케팅 및 비용절감 효과 뿐만 아니라, 고가 내구재에 대한 온라인 구입을 희망하는 중국 내 인터넷 세대 중심의 새로운 소비 문화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기업의 발전상은 우리의 망양지탄(望洋之歎:넓은 바다를 바라보고 감탄한다는 말로, 다른 사람의 위대함을 보고 자신의 미흡함을 부끄러워한다는 뜻 )을 자아내게 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여신금융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장자()》 외편 추수()에 나오는 말이다.

옛날 황허()에 하백()이라는 신이 살고 있었는데, 늘 자기가 사는 강을 보면서 그 넓고 풍부함에 감탄을 하고 있었다. 어느 가을 홍수로 인해 모든 개울물이 황허로 흘러들자, 강의 넓이는 하백으로도 믿기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흐름이 너무나 커서 양쪽 기슭이나 언덕의 소와 말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백은 천하의 아름다움이 모두 자기에게 있다며 가슴이 벅차하였다. 그리고는 강의 끝을 보려고 동쪽으로 따라 내려갔다.

한참을 흘러 내려간 후 마침내 북해()에 이르자 그 곳의 신 약()이 반가이 맞아 주었다. 하백이 약의 안내로 주위를 돌아보니, 천하가 모두 물로 그 끝이 보이지 않았다. 하백은 그 너른 바다를 보고 감탄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속담에 이르기를 백 가지 도를 듣고서는 자기만한 자가 없는 줄 안다고 했는데, 이는 나를 두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아, 만일 내가 이 곳을 보지 못하였다면 위태로울 뻔했습니다. 오래도록 내가 도를 아는 척 행세하여 웃음거리가 되었을테니까 말입니다."

북해의 신 약은 웃으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물 개구리에게 바다에 대해 말해도 소용없음은 그가 사는 곳에 얽매어 있기 때문이고, 여름벌레에게 얼음에 대해 말해도 소용없음은 그가 시절에 묶여 있기 때문이오. 지금 그대는 벼랑 가에서 나와 큰 바다를 보고, 비로소 그대의 어리석음을 깨달았으니, 이제야말로 큰 이치를 말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니겠소?"

여기서 망양지탄은 가없는 진리의 길을 보고 스스로 자기가 이루었다고 생각했던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는 뜻을 넓게 해석하여 자기의 힘이 미치지 못함을 탄식한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2018.2.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알리바바의 온라인 연계 -자동차 자동판매기- 출시 배경과 전망(180118, 여신금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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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온라인 연계 -자동차 자동판매기- 출시 배경과 전망(180118, 여신금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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