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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창업 활성화 배경과 시사점 & 타산지석(他山之石)

아판티(阿凡提) 2018. 2. 22. 05:20

2015.3월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리커창 총리는 ‘대중창업, 만중혁신(大衆創業, 萬衆革新)’을 언급하면서 다수의 민간에 의한 창업을 경제혁신 방안으로 강조하였다. 중국경제가 생산가능인구 감소, 일부 업종의 과잉설비,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정부는 일반 대중의 창업과 혁신을 통하여 일자리 창출, 경제활성화 및 경제구조 전환을 추진했던 것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 외에 전자상거래 및 공유경제 서비스 활성화 등에 힘입어 신설기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7.1~9월 기준 매일 평균 1.65만개의 기업이 신설되고 이러한 기업을 통해 전체 신규취업자의 25%가 고용되었다. 또한 2016년중 중국에 투자된 벤처캐피탈 금액은 491억달러로 2007년(38억달러) 대비 13배 증가하였다.

 

창업 활성화는 그간의 중국 성장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중요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청년층 고용을 늘리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창업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공한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의 사례는 중국 청년층을 창업으로 이끄는 역할모델이 되고 있으며 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제고되고 있다.

그러나 신설기업이 고객서비스 부문에 집중되고 있는 데다 유행에 따른 유사분야의 창업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벤처투자가 2016년 이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SEED 및 초창기 단계의 투자가 미흡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창업기업 수가 60배, 인구대비 창업기업 수는 2.2배, 벤처투자 규모는 27배 정도를 기록(2017.1~9월 기준)하고 있으며, 벤처투자 활성화, 교육프로그램 확대, 정부지원 강화 등으로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하고 아울러 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중국의 창업활성화를 타산지석(他山之石: 다른 산에 있는 돌이라 해도 나의 옥을 가는 데 큰 도움이 됨)으로 삼아 대내외 경제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청년층의 일자리를 확충해 나갈 필요가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한국은행 상해사무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시경》 <소아>편에 학 울음소리를 소재로 한 [학명]이라는 시가 있다. 그 첫 구절은 “학이 먼 못가에서 우니 / 그 소리 들판에 울려 퍼진다 / 물고기는 연못 깊이 숨어 산다지만 / 때로는 물가에 나와 놀기도 한다”로 시작한다.

 

이 시의 끝 구절은 “다른 산의 돌로 옥을 갈 수 있다네”라는 말이다. ‘타산지석()’은 여기에서 비롯했다. “다른 산의 몹쓸 돌이라도 내 옥을 다듬는 데 소용이 된다”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돌과 옥은 대비를 이루고 있다.

 

돌은 소인을, 옥은 군자를 뜻해 “소인의 하찮은 언행조차 군자가 마음을 수양하고 덕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라는 뜻이다. 요즘에는 다른 사람 행동과 남의 허물 또는 실패까지도 거울 삼아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뜻으로 주로 쓰인다.

 

 

2018.2.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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