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경제관계 3.0시대'를 맞아 아세안과 중앙아시아를 향한 공동투자 파트너로 힘을 모을 전망이다. 2주 앞으로 다가온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양국의 경제파이를 키울 신시장 발굴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양국 정부는 '제15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대한 국장급 실무회의를 마쳤다. 양국은 실무회의에서 경제협력을 위한 5대 의제 실현에 동의했다. 양국의 경제협력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와 우리 정부의 신북방·신남방정책 간 교집합을 찾는 데서 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이 제3국의 큰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중국과 한국 모두에 보완적인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함께 진출하는 게 이득"이라며 "투자도 하고 해외에서 수주를 받았을 때 공동으로 수주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비즈니스 용어를 쓴다면 컨소시엄이 어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또 “한국과 중국의 국가정책 방향이 겹치기도 하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한국에 경쟁력 있는 기업이 많다”며 “우리 기업의 기술과 중국 자본 또는 한국 자본과 중국기업의 기술 등 조화를 통해 제3국에 대한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우리 정부도 신북방·신남방정책을 통해 제3국에 대한 주도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중국과도 손을 잡는 묘안을 세워야 할 때”라며 “중국 정부가 경제장관회의를 기점으로,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지방정부의 반한(反韓)감정까지 당 차원에서 해소해주는 등 관포지교(管鮑之交: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의 사귐이란 뜻으로, 형편이나 이해 관계에 상관없이 친구를 무조건 위하는 두터운 우정)의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 내용은 <아주경제>의 기사를 빌어온 것입니다.
춘추 시대 제(齊)나라에 관중과 포숙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은 동업으로 장사를 하면서도 서로 뜻이 맞고 상대방에게 너그러운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그러다가 똑같이 관리가 되면서 각자 다른 길을 가기 시작했다. 관중은 제나라 군주인 양공(襄公)의 공자(公子) 규(糾)의 보좌관이 되었고, 포숙아는 규의 이복 동생 소백(小白)을 섬기게 된 것이다. |
2018. 3.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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