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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본격화 & 누란지위(累卵之危)

아판티(阿凡提) 2018. 3. 14. 05:26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대대적인 규제를 제안한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은 "아무 근거도 없고 사실에도 부합하지도 않는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보복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상무부는 17일 왕허쥔(王賀軍)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 국장의 성명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이렇게 밝히고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을 규제해서는 안된다" "이는 보호무역의 확산을 초래하고 국제무역질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미국이 중국을 겨냥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보복에 나설 수 있음도 시사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한 '국가안보 영향조사' 결과 수입산 철강, 알루미늄 제품이 미국 내 산업과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판단하고 앞서 16(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높은 관세 등을 부과하자는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으로 철강의 경우 △ 중국과 한국, 러시아 등 12개 국가에 53%의 관세 부과 △ 모든 국가에 일률적으로 24% 관세 부과 △ 미국으로의 국가별 수출 쿼터를 지난해의 63%로 축소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 중국·러시아·베네수엘라·베트남·홍콩에 23.6% 관세 부과 △ 모든 국가 일률적으로 7.7% 관세 부과 △ 국가별 대미(對美) 수출 쿼터 지난해의 86.7%로 제한 등을 제안했다

 

미국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에 철강은 오는 4 11, 알루미늄은 4 19일까지 결론을 내릴 것을 요청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무부의 제안을 수용할 경우 관련국과 시장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야흐로 무역전쟁을 연상시키는 누란지위(累卵之危:여러 개의 알을 쌓아 놓은 것처럼 위태위태한 형편이라는 뜻 )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입니다.

 

 

 

 

 앞서 원교근공()을 주장하던 범수는 본래 위나라 출신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도 가난해 유세 길에 나설 노잣돈조차 없었습니다. 이에 중대부 수가를 섬기기로 했지요. 언젠가 제나라에 사신으로 떠나는 수가를 수행한 범수는 그곳에서 제나라 양왕의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의 사람됨이 뛰어나다는 말을 들은 왕이 범수의 환심을 사기 위해 보냈던 거죠. 그러나 범수는 선물을 사양했습니다. 자신이 위나라 신하였기 때문이었지요.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수가는 범수가 조국 위나라의 기밀을 누설한 대가로 선물을 받았다고 판단, 위나라로 돌아오자 범수를 고발했습니다. 결국 범수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맞았는데, 범수는 죽은 체하여 가까스로 벗어날 수 있었지요. 구사일생()으로 조정을 탈출한 범수는 마침 그 무렵 진()나라에서 온 사신 왕계를 따라 진나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범수는 왕계를 통해 진나라 왕을 알현코자 했는데 그때 그는 왕계를 통해 이런 말을 왕에게 전하도록 했습니다.
“지금 진나라는 달걀을 겹쳐 쌓아 놓은 것처럼 위태합니다만 신의 유세를 들으신다면 평안을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말을 들은 진나라 왕이 즉시 범수를 부르지는 않았지만 1년여가 지난 후 왕을 만난 범수는 자신의 계책을 유세하였고, 원교근공() 같은 정책을 통해 진나라를 강대국으로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2018.3.14일

미•중 무역전쟁 본격화(180220,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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