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에서는 짝퉁 분유 문제가 심각하다. 멜라민을 넣은 짝퉁 분유를 먹고 영아들이 무더기로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던 만큼 다들 분유에 민감하다. 부모들은 값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호주 뉴질랜드산 분유를 사 먹이지만 짝퉁이 워낙 많다 보니 이것도 의심스러워 직접 호주로 원정 구매까지 나선다. 하지만 이제 중국인들은 호주 뉴질랜드에서 생산된 분유가 중국으로 수입돼 판매되기까지 유통의 전 과정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
#2. 중국의 빈곤 문제는 심각하다. 국가에서 기금을 조성해 빈곤구제에 앞장서고 있지만 실제로 기금이 빈곤 가정에 전달되기까지 중간에 새는 구멍이 많아서 기금이 제대로 활용되는지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빈곤의 땅’인 구이저우성은 중국 공상은행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로 빈곤기금이 각급 지방정부의 승인을 거쳐 빈곤퇴치에 정확히 사용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는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불리는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가능한 일들이다. 블록체인은 중앙 서버(대형 컴퓨터)가 아닌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의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거래 내역을 남김으로써 누구나 거래 과정의 문제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수 많은 복사본을 한꺼번에 조작하는 것도, 중앙 서버를 해킹하는 것도 불가능해 가장 안전한 보안 기술로 꼽힌다.
블록체인은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 클라우드컴퓨팅(C), 빅데이터(D)와 함께 이니셜을 따서 'ABCD' 핵심기술로 불리고 있다. 전 세계 국가와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의 블록체인 시장 잠재력도 크다.
기업들도 블록체인을 적극 개발 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중국 양대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다. 텐센트도 2016년부터 자체적으로 블록체인 기초기술을 연구개발해 현재 금융, 공익, 법무, 물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을 응용하고 있다. 현재 텐센트가 보유한 블록체인 관련 특허기술만 20여개다.
한편 중국은 블록체인 기술은 장려하면서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
지난해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며 가상화폐 투기 광풍에 규제의 칼을 빼든 중국은 올 초엔 중국 채굴업체에 전기공급을 차단하고, 가상화폐 개인간(P2P) 거래마저 금지시켰다. 이어 중국 내에서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나 플랫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고,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은행 서비스 제공도 전면 금지시키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을 옮겨온 것입니다.
《사기(史記)》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나오는 말이다. 진(秦)나라의 2세 황제가 즉위하던 그 해에 일어난 일이다.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은 시황제 이래 계속되는 폭정에 저항하여 농민군을 이끌고 대택향(大澤鄕:지금의 안후이성 기현)에서 봉기하였다[진승·오광의 난]. 진승과 오광은 단숨에 기현을 함락하고 진(陳:지금의 허난성 회양)에 입성하였다. 이후 귀족들과 반진(反秦) 세력과 연합하여 진나라의 도읍 함양(咸陽)으로 진격하였다. 이때 회계(會稽)의 태수(太守) 은통(殷通)도 혼란한 틈을 이용하여 오중(吳中:지금의 장쑤성 오현)의 실력자인 항량(項梁)과 거사를 의논하였다. 항량은 초(楚)나라의 명장 항연(項燕)의 아들로 병법에 뛰어났으며, 고향에서 살인한 이후 조카인 항우(項羽)와 함께 오중으로 도망친 뒤 타고난 지도력을 발휘하여 실력자가 되었다. |
2018.3.2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알리바바, 텐센트가 이끄는 중국 블록체인 혁명(180220,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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