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글로벌 기업 사냥에 나선 ‘Red Capitalism’ & 파죽지세(破竹之勢)

아판티(阿凡提) 2018. 4. 12. 05:17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정책 발표 이후 ‘외국인들의 주요 투자처’로 인식되었으나, 최근에는 글로벌 주요 해외투자 국가로 변모 中이다. 

 

2016년 중국의 해외직접투자(ODI, Outward Direct Investment)는 전년비 44% 증가핚 U$1,830억을 기록하며 중국으로 유입되는 FDI(U$1,340억) 규모를 추월하였다.
정부의 지원하에 중국 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 및 자원, 프리미엄 브랜드, 선진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 M&A를 적극 추진 중이다.


중국의 글로벌 M&A는 지역별로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필수소비재 산업을 대상으로 M&A가 증가 추세에 있다. 대상 국가도 과거 아시아 지역 집중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브랜드와 선진 기술력을 보유한 유럽, 미국 등 선진국 기업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중국은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축적하는 데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와 기술력 확보 전략으로 글로벌 M&A를 지속 추진할 전망이다.

중국의 한국기업 M&A는 하이테크 산업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금융, 소재 산업 대상 투자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기업 M&A는 10∙5 기간 24건에서 12∙5 기간 100건으로 급증하였다.

 

2017년 다소 주춤했던 중국의 글로벌 M&A는 파죽지세(破竹之勢: 대나무를 쪼갤 때의 맹렬한 기세라는 뜻으로, 세력이 강대해 감히 대적할 상대가 없음을 비유 )로 중장기 지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한국 경제에 기회와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중국의 한국기업 M&A는 재무구조 개선, 중국시장 진출 통로 확보 등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기술 및 인재 유출, 경쟁사 경쟁력 강화 등 부작용도 존재하고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다음은 《진서()》〈두예전()〉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진()나라의 진남대장군() 두예()가 진무제()로부터 출병 명령을 받아 20만 대군을 거느리고 오()나라를 쳐서 삼국시대의 막을 내리고 천하통일을 이룰 때의 일이다. 출병한 이듬해 음력 2월, 무창()을 점령한 두예는 휘하 장수들과 오나라를 일격에 공략할 마지막 작전회의를 열었다. 이때 한 장수가 '곧 강물이 범람할 시기가 다가오고, 또 언제 전염병이 발생할지 모르니 일단 후퇴했다가 겨울에 다시 공격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했다.

그러자 두예는 단호히 명령조로 대답했다. "지금 우리 군사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듯이 높다. 그것은 마치 '대나무를 쪼갤 때의 맹렬한 기세[]'와 같다. 대나무란 일단 쪼개지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칼날을 대기만 해도 저절로 쪼개지는 법인데, 어찌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단 말인가." 두예는 곧바로 군사를 재정비하여 오나라의 도읍인 건업()으로 진격하여 그야말로 파죽지세처럼 몰아쳐 단숨에 건업을 함락시켰다. 오왕 손호()는 손을 뒤로 묶고 수레에 관을 싣고 사죄의 뜻을 보이며 항복해왔다.

이리하여 진나라가 삼국을 통일하게 되었다. 두예는 오나라를 평정한 공으로 당양현후()에 봉해졌으나, 만년에는 학자로서 학문과 저술에 힘을 기울여 《춘추석례()》《좌전집해()》 등의 저서를 남겼다. 오늘날 이 말은 거침없이 일이 잘 풀리거나 처리됨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세여파죽()', '영도이해()'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2018.4.1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글로벌 기업 사냥에 나선 ‘Red Capitalism’(180315, 포스코경영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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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사냥에 나선 ‘Red Capitalism’(180315, 포스코경영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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