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深圳)은 과거 중국산 짝퉁의 본고장으로 낙인찍혔었으나 지난 10년간
첨단 제조업 위주의 혁신성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하드웨어 혁신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선전은 광둥성의 제조업 기반을 활용하여 단기 내 아이디어→시제품→양산이 가능한 '오픈 제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전 세계 창업자를 유치하고 있다. 선전을 중심으로 150km 반경 이내에는 3,000여개 전자기기 및 부품 제조업체, 1,300여개 원자재 공급업체, 900만명 노동력이 밀집되어 있다. 선전에서 아이디어를 제품화 하는데 드는 시간은 평균 2~3주, 비용은 3만~5만달러로 기타 지역에서 제조하는 것보다 70~80%의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최근 중국정부의 선전-홍콩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 육성 정책 추진으로 홍콩 기술 인력들이 선전에서 창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선전의 제조업 기반과 홍콩의 R&D, 비즈니스, 물류 등 인프라 우위가 결합되어 최적의 혁신·창업생태계로 평가되고 있다. 선전시 정부는 창업 준비부터 상장에 이르기까지 기업 성장단계 별로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하이테크 기업과 고급 기술인력을 유치하고 있다. 선전에서 창업 중인 해외 학위 소지자 대상 30~500만 위안 지원, 하이테크 중소기업 대상 최대 100만 위안 및 기업 상장 시 최대 150만 위안 지원 등이다. 선전 사례는 정부의 물적 지원 이외에 규제 완화와 제도 혁신을 통한 창업환경 마련, 중소기업과 정부 간 실시간 소통 채널 구축,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등이 필요함을 설명해 주고 있다. 한국에서도 선전의 환골탈태(換骨奪胎: 뼈를 바꾸고 태를 빼낸다는 뜻으로 몸과 얼굴이 몰라볼 만큼 좋게 변한 것을 비유) 사례를 접목하여 장기적, 체계적 창업생태계 육성이 필요하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KDB미래전략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17년말 기준 선전 하이테크 기업 수는 19.5만개로 전체 기업의 11.3% 차지, 그 중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수가 10,988개로 베이징에 이어 전국 2위 기록하고 있다. 화웨이, ZTE, 텐센트, BYD 등 대기업 본사 이외 DJI(드론), Royole(디스플레이), Kuang-chi(첨단소재장비), UBtech(스마트로봇) 등 하이테크 업체가 밀집되어 있다.
특히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 대상 법인세율 인하(25%→15%), 5년간 법인세 감면,
R&D비용 150% 소득공제, 고급 기술인력 주택구입 보조금 지급(160만~320만
위안) 등 종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나 문장이 다른 사람의 손을 거쳐 더욱 아름답고 새로운 뜻의 글로 변하는 일에도 이 말을 쓴다. 남송(南宋) 때의 승려 혜홍(惠洪)이 쓴 《냉재야화(冷齋夜話)》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
2018.5.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선전창업생태계현황및시사점(180420, KDB미래전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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