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차이나불링(China Bullying), 대비가 필요하다 & 선즉제인(先則制人)

아판티(阿凡提) 2018. 5. 10. 05:22

○ 중국은 뿌리 깊은 중화(中華)사상을 토대로 주변국과의 정치∙외교적 마찰을 경제적으로 보복하는 ‘차이나불링(China Bullying)’을 즐겨 행사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경제‧외교적 위상이 급상승하면서 차이나불링의 빈도와 강도는 점점 강해지는 추세이다. 한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등 서방국가들도 빈번히 차이나불링의 대상이 되고 있다.  


○ 차이나불링에 대한 국가별 대응 유형은 크게 4가지로 구분 가능하다.
- (백기투항형) 영국과 프랑스는 달라이 라마 면담으로 중국의 보복을 받게 되자 즉시 사과하고 티베트가 중국 영토임을 인정
- (읍소무마형) 한국은 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피해를 감내하면서 한국이 처한 안보상황을 설명하고 3 不정책을 천명하여 중국의 양해를 촉구
- (정면대응형) 필리핀과 베트남은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시 미국과의 결속을 강화하고 중국을 국제중재재판소에 회부하는 등 강경 대응
- (와신상담형) 대만은 유커 감소, 노르웨이는 연어 수입 금지에 대해 새로운 판로 개척으로 응수, 일본 전자업계는 희토류 구매선 다변화와 대체/재활용 기술개발로 차이나불링의 피해 최소화

 

○ 작금의 동북아 정치∙경제 지형도에 비춰 볼 때, 한국을 타깃으로 한 주변 강대국들의 경제적 괴롭힘 발생 가능성은 매우 높다. 사드 사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수출입 대상국이기 때문에 한국은 앞으로도 새로운 차이나불링의 희생양이 될 공산이 크다. 선즉제인(先則制人: 선수를 치면 상대편을 제압할 수 있다는 뜻)의 자세가 필요한 이유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포스크경영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사기)≫ (항우본기)에 나오는 말이다.

 

(항우)의 작은 아버지 (항양)은 항우와 함께 (회계)에 와 있었는데 회계 태수로 와 있던 (은통)이 향양을 보고 이런 말을 했다 “西(강서)가 다 (반기)를 들고 일어섰으니 이것은 아마 하늘이 (진)나라를 망하게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내가 들으니 ‘먼저 하면 곧 남을 누르고 뒤에 하면 남의 누르는 바가 된다’고 했는데 나도 군사를 일으켜 공과(환초)로 장군을 삼을까 합니다.” 이때 환초는 도망쳐 다른 곳에 가 있었다.

 

항양은 딴 생각을 품고 은통에게, “환초가 숨어 있는 곳을 아는 사람은 (적: 항우)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말한 다음, 일어나 밖으로 나가 항우에게 귓속말로 무어라 타이르고 칼을 준비하여 밖에서 기다리게 했다.

 

다시 들어온 항양은 태수와 마주앉아, “적을 불러 태수의 명령을 받아 환초를 불러오도록 하시지요” 하고 청했다. 태수가 그러라고 하자 항양은 항우를 데리고 들어왔다. 잠시 후 향양은 항우에게 눈짓을 하며, “그렇게 해라” 하고 일렀다. 순간 항우는 칼을 빼들고 은통의 목을 쳤다. 이리하여 자신이 회계태수를 맡고, 항우는 비장으로 삼아서 정병 팔천을 뽑아 강을 건너 진나라로 진격하게 된다.

 

 

2018.5.1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차이나불링(China Bullying), 대비가 필요하다(180419, 포스코경영연구원).pdf

2017

차이나불링(China Bullying), 대비가 필요하다(180419, 포스코경영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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