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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과 신남방정책 & 등고자비(登高自卑)

아판티(阿凡提) 2018. 5. 22. 06:11

국내 금융회사들은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 수익성 악화등의 리스크 요인을 극복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과 수익성 다변화를 위해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점 증설이나 현지금융회사에 대한 M&A 방식 등을 통해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여 왔으며, 이에 따라 해외 영업망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부문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지역적 특징으로는 60% 이상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17년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 및 동남아 3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순방을 계기로 발표된 신남방정책은 국내 금융회사의 아세안 및 인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을 더욱 가시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부문에서의 신남방정책은 정부의 발표 이전부터 활발히 이루어져 온 국내 금융 민간금융 부문의 현지 진출의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금융당국과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양국 간 금융협력 방안 협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구현되기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향후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은 특히 아세안과 같이 개도국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지역의 경우 국가간 경제협력, 국내 기업과의 동반진출(convey system), 독자적인 금융리더십 확대 등과 같은 진출 전략을 진출 국가별, 또는 금융회사 별 상화에 따라 적절하게 혼합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이 강조될 때 마다 액션플랜이 구체화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여 금융당국은 신남방정책을 계기로 등고자비(登高自卑: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뜻으로,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말)의 자세로 일관성있고 유기적인 정책 대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맹자()》 진심편()에서도 군자는 아래서부터 수양을 쌓아야 한다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

 

바닷물을 관찰하는 데는 방법이 있다. 반드시 그 움직이는 물결을 보아야 한다. 마치 해와 달을 관찰할 때 그 밝은 빛을 보아야 하는 것과 같다. 해와 달은 그 밝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조그만 틈만 있어도 반드시 비추어 준다. 흐르는 물은 그 성질이 낮은 웅덩이를 먼저 채워 놓지 않고서는 앞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군자도 이와 같이 도에 뜻을 둘 때 아래서부터 수양을 쌓지 않고서는 높은 성인의 경지에 도달할 수 없다( ).'

또 불경에 보면, 어떤 사람이 남의 삼층 정자를 보고 샘이 나서 목수를 불러 정자를 짓게 하는데, 일층과 이층은 짓지 말고 아름다운 삼층만 지으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다. 좋은 업은 쌓으려 하지 않고 허황된 결과만 바란다는 이야기다. 학문이나 진리의 높은 경지를 아무리 이해한다 한들 자기가 아래서부터 시작하지 않고서는 그 경지의 참맛을 알 수 없는 것이다.

 

 

2018.5.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과 신남방정책(180506,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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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과 신남방정책(180506,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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