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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권, 알리바바와 IT 파트너십 강화 & 오월동주(吳越同舟)

아판티(阿凡提) 2018. 7. 25. 05:23

[현황] 최근 중국의 화하은행, 광대은행, 상해포동발전은행 등 다수 은행들이 알리바바 그룹의 Ant Financial 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IT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관심

Ant Financial(마이진푸, 蚂蚁金服)은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서비스를 분리해 ‘14년 10월 설립된 중국의 핀테크 기업이며 기업가치가 $1,000억을 상회하는 슈퍼 유니콘 기업

 

주요 사업으로는 온라인 결제(알리페이), 자산관리∙MMF(위어바오), 인터넷 전문은행(마이뱅크), 대출(마이화베이), 신용평가∙조회(즈마신용), 펀드판매(앤트포츈)
등이 있으며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 및 투자 유치로 고속 성장을 지속


 

[협력배경] Ant Financial 이 보유한 IT 역량(빅데이터, AI, 클라우드 등) 및 리스크 관리 노하우와 연계한 중국 은행권의 수익성 및 안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

 

 

○ 플랫폼 구축 노하우 :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및 중국 전역에서의 간편결제를 처리하는 알리페이를 운영해 옴으로써 금융결제∙금융거래 플랫폼 관련 노하우 축적

빅데이터 및 AI 기술 : 중국 은행권은 빅데이터, AI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습득하고,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탐구할 예정

○ 보안 및 리스크 관리 강화 : Ant Financial은 전체 인력의 20%를 거래보안 및 정보 보안에 투입하여 다양한 리스크 모형 및 관리기법 개발을 통해 자산손실을 최소화

 

[시사점] 최근 대형 IT 기업들의 금융산업 진출 움직임이 은행권에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오월동주(吳越同舟: 오나라와 월나라가 한배를 탔다는 뜻으로, 서로 미워하는 사이라도 어려운 상황에는 단결하여 서로 돕고 마음을 함께 한다는 말)의 공생(win-win) 및 혁신의 기회를 포착할 필요성

 

아마존, 구글, 알리바바 등 거대 IT 기업들이 은행권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각된 가운데, 최근 중국 은행들의 발 빠른 파트너십 체결은 국내 은행권도 IT 및 핀테크 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교류를 통해 중장기적 돌파구를 추구할 필요성을 시사

○ 글로벌 금융시스템 내에서 Ant Financial의 빠른 확장력 및 영향력에도 유의할 필요. Ant Financial은 美 Moneygram 인수를 시도하고(‘17년) 韓 케이뱅크 지분을 취득(‘16년)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해 주었다.

 

 

 

 《손자()》 〈구지()〉에 유래하는 말이다.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은 서로 싫어하지만 한배에 타서 강을 건너는데 풍우를 만나게 되면 왼손과 오른손처럼 서로 돕게 된다(, , , )."

춘추시대()에 오나라와 월나라는 늘 교전을 하며 사이가 좋지 않았다. 어느 날 두 나라의 경계가 되는 강에서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 십여 명이 같은 배를 타고 있었다. 서로가 무시하며 아랑곳하지 않아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았다. 배가 강의 한복판에 이르렀을 즈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사나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먹구름이 끼고 비가 억수같이 내리더니 거센 파도가 연이어 배에 들이 닥쳤다. 아이는 울고 노인은 넘어지고 아수라장이 되었고, 뱃사공들은 돛대에 묶인 줄을 풀어 돛을 펼치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격렬한 풍랑에 풀지 못하고 있었다. 배가 곧 뒤집히려는 위기일발의 순간이 오자, 오나라 월나라 할 것 없이 젊은 승객들이 모두 앞 다투어 돛대에 달려들었다. 풍랑에 맞서 버티면서 결국 돛을 펼쳤고 요동치던 배는 안정을 되찾았다. 왼손과 오른손이 호흡을 맞추듯 모두가 한마음으로 행동했기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 고사에서 유래하여 오월동주는 오래 묵은 원한이 있는 사이라도 똑같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면 이해관계를 함께하여 서로 도와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로 쓰인다. 같은 고사에 유래하는 동주공제()라는 성어 역시 같은 뜻이다. 

 

 

2018.7.2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은행권, 알리바바와 IT 파트너십 강화(180622,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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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권, 알리바바와 IT 파트너십 강화(180622,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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