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중국의 가계부채(GDP대비 비율 48.4%, 2017말 기준)는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중국내 부동산 가격상승세와 맞물리면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부채와 더불어 총부채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의 2015년말 이후 가계부채 증가폭은 9.6%p로 주요국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가계부채 증가세가 가파른 것은 금융완화 기조 하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모기지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급증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
신규대출중 가계대출의 비중이 2016.3/4분기 이후 부동산가격 급등기에 크게 상승하였으며 동 기간 중 모기지대출 비중도 급증(2015.1/4분기 14.1% → 2017년말 18.3%)하였다.
(리스크) 중국가계의 자산보유 및 주택구입 행태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차입금리 상승과 주택가격 하락은 가계부채 부실화를 통해 금융시스템 및 경제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ㅇ 리스크 확대 요인 :
- 중국의 가계자산 보유 실태 조사결과 중국 가계자산의 73.6%(2017년중)가 주택으로 주택비중이 선진국(미국 34.6%, 영국 35.8%, 독일 52.0%)에 비해 크게 높아 주택가격 하락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큼
- 주택을 투자목적으로 구입하는 비중(2018.1/4분기 50.3%)과 다주택자의 신규주택구입 비중(2018.1/4분기 69.2%)이 증가세를 지속하여 주택가격이 비(非)실거주 수요로 인해 과열
ㅇ 리스크 제한 요인 :
- 중국가계의 자산건전성이 유동성 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양호
* 2017년 현재 DSR(Debt Service Ratio)이 10% 미만이고, 저축률이 30%대(2015년
37.1%)로 높은 상황에서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도 57%로 낮은 수준임
- 중국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가 양호(2017년말 부실채권비율 1.74%, 대손충당금 비율 181.4%)하고 BIS 총자본비율(2014년말 13.18% → 2017년말 13.65%)등 손실흡수능력 관련 지표도 개선 추세
(향후 전망) ① 중국정부가 가계부채 급증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부채관리, 주택공급 관리 등 위험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고, ② 중국가계의 B/S 상태도 건전하며, ③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중국의 가계부채 관련 리스크는 강구연월(康衢煙月: 번화한 거리에서 달빛이 연무에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을 형용하는 말로서 태평성대의 평화로운 풍경)의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관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한국은행 상해대표처>에서 발표해 주었다.
'강구(康衢)'는 번화한 네거리를 뜻하며, '연월(煙月)'은 달빛이 연무(煙霧)에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을 형용한다. 이는 《열자(列子)》〈중니편〉에 나오는 〈강구요(康衢謠)〉에서 유래한 말이다. 〈강구요〉는 중국의 요임금이 나라를 다스린 지 50년이 되어 민심을 살피려고 나온 길에 어느 번화한 네거리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이 불렀다는 노래이다.
그 가사는 "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것은 모두가 임금의 지극한 덕이네.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임금이 정하신 대로 살아간다네(立我烝民 莫匪爾極 不識不知 順帝之則)"라는 것으로, 요임금의 치세를 찬양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유래하여 강구연월은 태평성대의 평화로운 풍경을 비유하는 사자성어로 사용된다.
선정 이유에는 4대강 정비사업과 세종시 문제, 북핵 문제 등으로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사회의 화합이 이루어지고, 경제위기로 인하여 힘겨운 서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
2018.7.2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의 가계부채 관련 리스크(180627, 한은 상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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