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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혁명 2세대, 잇단 시진핑 비판 & 수어지교(水魚之交)

아판티(阿凡提) 2019. 2. 28. 05:15

중국 혁명 원로의 자제들로 구성된 태자당(太子黨) 내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향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시 주석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되고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데 대한 문제 제기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 후더핑은 지난 16일 자유주의 성향의 싱크탱크인 후판연구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중국은 구소련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더핑은 "구소련이 범했던 치명적 실책은 공산당에 권력이 너무 집중됐던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도 권력 집중과 계획 경제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더핑은 "구소련에서 교훈을 얻어 확고한 개혁의 길을 가야 한다" "개혁의 방향과 목표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정치 개혁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2012년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되기 직전에 후더핑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정치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결국 1인 체제 확립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후더핑은 지난해 '국진민퇴(國進民退·국유기업 전진 민영기업 후퇴)'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민영경제의 임무가) 공유경제 발전에 협조하는 것이라면 공유경제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

후더핑에 앞서 덩샤오핑(鄧小平)의 장남 덩푸팡(鄧樸方)도 시 주석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중국장애인연합회 명예회장인 덩푸팡은 지난해 9월 열린 연합회 총회에서 "중국은 사실에 기반을 두고 진실을 추구해야 한다" "우리의 주제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세적인 대외 전략으로 미·중 무역전쟁 등을 초래한 시 주석의 정책을 비판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덩푸팡은 "국제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이때 우리는 수어지교(水魚之交: 매우 친밀하게 사귀어 떨어질 수 없는 사이)의 자세로 평화와 발전의 방향을 고수하고 협력적인 국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내용은 <아주경제>의 기사를 옮겨온 것이다.

 

 

 원래 물과 고기의 사귐이란 뜻으로, 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잠시도 살 수 없는 것과 같은 관계에 비유한 말이다. 어수지친()이라고도 하는데, 부부 사이나 남녀가 매우 사랑하는 것을 어수지락()이라고도 한다.

이 말은 중국 삼국시대의 유비()와 제갈 량()의 사이를 비유한 데서 비롯된다.

《삼국지》 <제갈량전()>을 보면, 유비와 제갈 량과의 사이가 날이 갈수록 친밀하여지는 것을 관우()와 장비()가 불평하자, 유비가 그들을 불러 “나에게 공명()이 있다는 것은 고기가 물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다. 다시는 불평을 하지 말도록 하게( )”라고 타일렀다. 이리하여 관우와 장비는 다시는 불평하지 않았다고 한다.

 

 


2019.2.2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中 혁명 2세대, 잇단 시진핑 비판…소련 답습 말아야 (190122,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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