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금융 기타

다시 부각되는 중국 부채리스크 & 풍전등화(風前燈火)

아판티(阿凡提) 2019. 3. 19. 05:12

○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중국의 실물경기 둔화가 가시화하면서 부채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고조되고 있음
- 미∙중 무역젂쟁으로 수출이 타격을 받으면서 중국의 제조업 경기둔화 압력이 심화되어 ’18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6%로 28년 맊에 최저 수준을 기록
- 대내외적으로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회색코뿔소’인 부채리스크가 성장둔화 심화와 맞물리면서 중국발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높은 상황


○ 중국의 총부채 규모는 ’18년 6월 말 기준 GDP 대비 253%에 달할 정도로 막대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세를 보임
- 특히 중국의 기업부채는 총부채 중 가장 높은 비중인 61%를 차지하고 있고, ’18년 6월 말 기준 GDP 대비 155%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함
- 가계 및 정부 부채의 GDP 비중은 국제기준에서 아직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음


○ 중국 부채 관련 불편한 진실, 즉 ①가파른 부채 증가속도 및 성장둔화 속 부채규모 증가, ②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로 정확한 규모파악 불가, ③’19년 지방정부의 채권과 부동산개발업체의 채무 만기도래 확대, ④미∙중 무역전쟁 속 ’19년 중국 기업의 회사채 디폴트 증가 전망 등이 부채리스크를 고조시킴
-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실물경기 둔화 심화가 부동산시장 침체로 이어질 경우 지방정부 및 부동산기업, 가계부문의 연쇄 디폴트 가능성으로 중국발 금융위기 발생 우려


○ ’19년은 미∙중 무역전쟁 영향이 가시화하면서 중국경제의 잠재 위험인 부채리스크의 부각 가능성으로 시장불안감이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 만약 미∙중간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국경제는 경기하강 심화와 기업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신용리스크 확대로 부채위기가 증폭될 우려



○ 경기부양에 방점을 두는 ’19년도 중국경제 정책방향이 오히려 부채리스크를 확대하는 풍전등화(風前燈火:바람 앞의 등불이라는 뜻으로, 존망이 달린 매우 위급한 처지를 비유)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
- 경기둔화 심화 시 추가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와 적극적 재정확대 과정에서 부채 증가와 재정적자 확대 등 장기 재정건전성의 악화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풍전등촉()·풍전지등()으로도 쓴다.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를 정도로 매우 급박한 처지에 있음을 등잔불이나 촛불이 바람 앞에서 언제 꺼질지 모르게 껌벅거리며 나부끼는 모습에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국가의 운명이 풍전등화에 처했다.', '풍전등화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자원 입대하였다.' 등이 쓰임의 예이다.



2019.3.1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다시 부각되는 중국 부채리스크(190207, 포스코경영연구원).pdf



다시 부각되는 중국 부채리스크(190207, 포스코경영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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