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금융 기타

외국 금융회사의 중국 진출 &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아판티(阿凡提) 2019. 5. 29. 05:15

□ 미국의 지속적인 금융시장 개방 요구와 중국내 경제구조 개혁 필요성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시진핑 지도부는 금융시장 대외개방 확대 의지를 표명하고 적극적으로 추진 중


□ 그동안 외국 금융회사에 대한 인허가 심사기간 지연, 지분비율과 업무범위 제한 등의 정책적 장벽이 존재해왔으며 수익성은 본토 금융회사 대비 낮은 수준


□ 중국 금융시장 개방 가속화로 외국 금융회사들의 중국 내 경영환경 개선이 기대되지만 본토 금융회사의 탄탄한 고객층과 인허가 속도 조절 등으로 단기적으로 본토 금융기관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


□ 국내 금융회사는 최근 해외투자 다변화를 위해 중국보다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내 대외개방 확대기조에 따라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사람이 죽은 뒤에 약을 짓는다는 뜻으로, 일을 그르친 뒤에 아무리 뉘우쳐야 이미 늦었다는 말: )이 되지 않도록 중국 진출 도 신중 검토할 필요성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조선 인조() 때의 학자 홍만종()이 지은 문학평론집 《순오지()》에 나온다.

사후약방문 말고도 때를 놓쳐 후회하지 말고, 장차 어려울 때를 대비해 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뜻의 격언이나 속담은 많다.

중국 전한() 시대 유향()이 편찬한 《전국책()》에 나오는 고사()로 망양보뢰()가 있다. 양을 잃고 나서야 우리를 고친다는 뜻이다. 양도 없는데 우리를 고쳐 봐야 헛수고일 뿐이다. 

 
그밖에 사후청심환(:죽은 뒤에 청심환을 찾는다), 실마치구(:말 잃고 마구간 고친다), 실우치구(: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등도 같은 뜻이다. 우리말 속담 '늦은 밥 먹고 파장() 간다', '단솥에 물 붓기'도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다. 장이 끝난 뒤에 가 보았자 소용없고, 벌겋게 달아 있는 솥에 몇 방울의 물을 떨어뜨려 보았자 솥이 식을 리 없다는 말이다. 


2019.5.2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외국 금융회사의 중국진출 현황(190326, 자본시장연구원).pdf



외국 금융회사의 중국진출 현황(190326,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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