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지나치게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부동산 시장엔 거품이 잔뜩 끼었다.
중국 지도부는 이제 부동산 거품을 그림자은금융, 지방정부 부채와 함께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세 마리 ‘회색코뿔소’로 본다. 회색코뿔소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을 뜻한다. 발생 확률은 극히 낮지만 나타나면 큰 충격을 주는 ‘블랙스완’과 비교되는 경제용어다.
중국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 경고음은 중국 지도부의 입을 통해서도 나온다. 왕자오싱(王兆星)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부주석은 지난 3월 초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부동산은 리스크 예방의 중점 영역"이라며 부동산
부채를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중국 부동산 부문 부채 리스크가 얼마나 큰지는 우선 그 막대한 부채 규모에서 엿볼 수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연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의 부동산 관련 대출잔액만 38조7000억 위안(약 6645조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지난 한 해에만 6조5000억
위안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대출 증가분의 40%를
차지한 것이다. 현재 중국 전체 은행권 대출에서 부동산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가 넘는다.
너도
나도 빚을 내 내집 장만에 나서며 가계 주택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도 문제다. 부동산 시장 거품이
붕괴될 경우, 부실 대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2008년까지만 해도 3조
위안에 불과했던 가계 주택대출액은 2018년 25조8000억 위안까지 늘어난 상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 국가의 가계부문 채무 비중이 국내총생산(GDP)의 10% 이하이면 가계 채무는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보지만 30% 이상이면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65%가 넘으면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2018년 중국의 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53.19%에 달하는 백척간두(百尺竿頭: 백 자나 되는 장대 끝이라는 말)에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주택대출이다.
다만
중국 정부는 부동산 금융 리스크가 아직까지 통제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앞서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은
"중국 전체 은행권 부실대출 비율은 1.85%로,
구체적으로 중국 은행권 부동산대출 부실률은 1% 미만, 가계
주택대출 부실률은 0.3%에 불과하다"며
충분히 통제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에서 빌어온 것이다.
* 여름 휴가(8/2~8/4일)로 5일(월)에 뵙겠습니다.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임을 말한다. 막다른 위험에 놓이게 됨을 뜻하는 말로 '백척간두에 서다'로 쓰이며 줄여서 '간두'라고도 한다. 또, 노력한 위에 한층 더 노력하는 상태 또는 마음가짐을 뜻하기도 한다.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라 하여, 어떤 목적이나 경지(境地)에 도달하였어도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노력함을 뜻하거나, 충분히 언사(言辭)를 다하였어도 더 나아가서 정묘(精妙)한 말을 추가함을 말한다. |
2019.8.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부동산시장에 -회색코뿔소’가 오고 있다(190604,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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