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보험

중국 안방보험, 日부동산 자산 처분 & 허장성세(虛張聲勢)

아판티(阿凡提) 2019. 8. 23. 04:55

중국 정부의 위탁경영 아래 놓여있는 안방(安邦)보험그룹이 일본 부동산 자산 매각에 나섰다. 해외 부동산 자산을 정리하는 등 보험과 관련없는 자산 처분에 가속화하고 있다.


그동안 안방보험은 해외 보유한 자산 매각을 추진해왔다. 앞서 지난해 7월 로이터 통신은 안방보험이 100억 달러( 121400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 매각에 나선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안방보험은 그동안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보이며 우리나라 동양생명, ABL생명(옛 알리안츠생명)을 비롯, 뉴욕 랜드마크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 미국 내 스트래티직 호텔&리조트 등을 사들이며 해외 M&A 시장 '큰 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결국 무분별한 해외 인수합병(M&A)과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지난해 중국 금융당국의 집중 규제 대상에 올랐다.

안방보험 경영권이 당국에 넘어간 것은 지난 2017 6월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안방보험 회장이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으면서다. 우 전 회장은 지난해 2월 불법 자금 조달 사기·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고, 중국 당국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다는 이유로 안방보험 경영권을 임시로 접수한 것이다.  

안방보험에 대한 위탁경영을 이어가던 중국 금융당국은 올해 초 안방그룹에 대한 위탁경영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고, 보험과 관련 없는 자산 처분에 속도를 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안방그룹 산하의 허셰젠캉(和諧健康)보험회사의 지분 전량이 푸자그룹(福佳集團) 5개 기업에 매각됐다. 허셰젠캉에 각각 77.698% 22.302%의 지분을 보유했던 허장성세(虛張聲勢: 비어 있고 과장된 형세로 소리를 낸다는 뜻으로, 실력이 없으면서 허세를 부리는 것)의 안방화재보험(安邦財險)과 안방보험은 주주 명단에서 퇴출됐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약하지만 강한 것처럼 가장하여 실속은 없으면서 큰소리를 치거나 헛소문과 허세로 떠벌린다는 말이다. 실제로는 얼마 되지 않는데 과장하여 많다고 말한다는 뜻으로 쓰이는 호왈백만() 또는 자기과장()과 비슷한 말이다.

중국의 진()나라 장수인 위주와 선진이 위()나라에 있는 오록성(鹿)으로 쳐들어갔다. 이때 선진은 군사들에게 군대 안에서 쓰는 기인 기치()를 많이 들고 산이나 언덕을 지나갈 때마다 기를 꽂으라고 하였는데, 숲에는 수없이 많은 기치가 나부꼈다.

위주가 '군사는 적진을 향해 소리없이 쳐들어가야 하는데 이렇게 많은 기치를 꽂아 두어 적이 미리 방어하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하자, 선진은 '곳곳에 기치를 많이 꽂아서 늘 강대국의 침략에 대해 근심하고 있는 약소국가인 위나라 백성들에게 우리 군대에 대한 위압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진나라 군사가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은 위나라 백성들이 성 위에 올라가보니 진나라의 기치가 온 산과 언덕에 셀 수 없이 펄럭이고 있었다. 위나라 백성들은 두려움에 떨면서 달아났고 오록성의 관리들도 이 백성들을 막을 수 없었다. 진나라 군사가 오록성에 이르자 성을 지키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선진은 무사히 오록성을 함락하였다고 한다. 






2019.8.2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안방보험, 日부동산 자산 처분(190820,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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