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보험

현대해상 中법인, 합자보험사 변신 & 수어지교(水魚之交)

아판티(阿凡提) 2020. 4. 30. 04:59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해상의 중국 법인인 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이하 현대재산보험)가 중국 IT 대기업과 손잡고 대형 합자보험사로의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311일 중국 베이징상보(北京商報) 등 매체에 따르면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전날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중국 레노버와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등 4개 기업이 참여한 현대재산보험 유상증자를 승인했다

베이징상보에 따르면 현대재산보험은 “이번 유상증자는 중국 보험업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기회를 잡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중국 재산보험 업계에서는 현지 보험사 76개와 외국계 26개 등 100여개의 보험사가 경쟁 중이다. 이 중 중국인민보험사(PICC)와 핑안보험, 태평양보험 등 상위 3개 기업이 약 6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재산보험은 디디추싱과의 협력을 통해 공유차량에 대한 보험 가입을 늘리는 등 자동차 보험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디디추싱은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중국 대형 인터넷 기업 중 하나다. 2017년 말 기준 가입자 수만 75000명에 달한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합자로 현대재산보험은 자본을 유치해 중국 사업 확대에 성공했고, 디디추싱도 꿈에 그리던 보험업계 진출에 성공했다”며 “두 기업에 수어지교(水魚之交:매우 친밀하게 사귀어 떨어질 수 없는 사이 )의 ‘윈윈 전략’이 됐다”고 평가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원래 물과 고기의 사귐이란 뜻으로, 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잠시도 살 수 없는 것과 같은 관계에 비유한 말이다. 어수지친()이라고도 하는데, 부부 사이나 남녀가 매우 사랑하는 것을 어수지락()이라고도 한다.

이 말은 중국 삼국시대의 유비()와 제갈 량()의 사이를 비유한 데서 비롯된다.

《삼국지》 <제갈량전()>을 보면, 유비와 제갈 량과의 사이가 날이 갈수록 친밀하여지는 것을 관우()와 장비()가 불평하자, 유비가 그들을 불러 “나에게 공명()이 있다는 것은 고기가 물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다. 다시는 불평을 하지 말도록 하게( )”라고 타일렀다. 이리하여 관우와 장비는 다시는 불평하지 않았다고 한다. 


2020.4.3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현대해상 中법인, 합자보험사 변신(200317,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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