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4억명의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이 올해로 건국 70주년을 맞았다. 공산당의 일당 독재와 불투명한 경제 구조, 상대적으로 열악한 인권 등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지난 70년간 이룬 성과는 충분히 되돌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
개혁·개방이
시작된 1978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3.1% 수준으로 높아졌다. 2010년부터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됐다.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에 진입한 중국은 내년
모든 인민이 중산층이 되는 전면적 소강사회(小康社会)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가시적인 성과와 별개로 중국 내부의 누적된 모순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빈부 격차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지니계수(소득분배
불평등 지표)는 0.47로 유엔이 '사회 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는 0.4를 훨씬 웃돈다.
지역 간·도농 간 격차도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지는 양상이다. 사회적 불만이 폭발하는 걸
억제하려면 연간 6~7%대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이 필수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터진 미·중 무역전쟁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수뇌부에 당혹감을 선사했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며 시작된 홍콩 시위 사태가 격화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그동안
대만과 홍콩, 마카오 등을 관리하며 강조해 온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이 당면한 과제는 많다.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등 중국의 팽창 야욕에 대한 세계인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는 한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소원해진 한·중 관계를
비롯해 주변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출생률과 그에 따른 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비해야 하고, 살인적인 물가에
결혼과 출생을 포기했다는 젊은 세대도 달래야 한다.
오는 10월 1일 국경절(건국 기념일) 때 시 주석은 70년 전 마오쩌둥처럼 톈안먼 성루에 올라 연설할 예정이다. 자신 있게 미래 비전을 내비치는 자리가 될지, 누란지세(累卵之勢: 포개어 놓은 달걀같이 매우 위태한 상태)의 현 상황을 반영하는 곤혹스러운 표정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자리가 될지 지켜보자.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위(魏)나라의 중대부(中大夫) 수가(須賈)의 부하 중에는 범수(范睡)라는 자가 있었다. 그는 제(齊)나라에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써 수가의 미움을 받게 되어 죽을 처지에 처해 있었다. 범수는 옥에 갇혔는데 간신히 탈옥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마침 위(魏)나라에 왔던 진(秦)나라 사신 왕계(王季)의 도움을 받아, 장록(張祿)이라는 이름으로 진(秦)나라에 망명했다. |
2019.9.1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신중국 70년]칠순 잔치에 최대 시련(190910,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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