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 약세가 반드시 한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한국은행의 BOK 경제연구에 실린 '중국 위안화 환율 변동이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 수출품 품질을 중심으로(음지현 국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 작성)'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위안화 환율 변동이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수출품의 경쟁관계와 품질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음 부연구위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산업별 수입자료를 활용한 패널회귀분석 등을 통해 2002~2014년까지 위안화 환율 변동이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위안화가 약세가 되면 중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올라가 제3국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한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게 일반론적이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중국 수출 품목과 보완관계에 있는 소재, 부품 등 중간재 품목의 경우 한국 수출이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국 수출품의 품질이 우수할 경우 가격탄력성이 낮아 위안화 약세에 따른 수출 감소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중국과 경합도가 높은 의류와 신발 등 최종 소비재 품목 등의 경우 가격경쟁력에 밀려 한국의 수출 감소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제품의 품질이 수입국의 기대 수준을 상회할 때에도 한국 수출 감소폭은 확대됐다. 중국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음 부연구위원은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더라도 품질이 우수한 품목은 부정적 영향을 덜 받는다"며 "중국 수출품과의 보완관계에 있는 수출품의 비중을 제고하는 한편 수출품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절차탁마(切磋琢磨: 칼로 다듬고 줄로 쓸며 망치로 쪼고 숫돌로 간다는 뜻으로, 학문을 닦고 덕행을 수양하는 것 )하여 품질향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 내용은 <뉴시스>의 기사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시경(詩經)》 <위풍(衛風)> 기욱편(淇澳篇)의 다음 시구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저 치수이 강[淇水, 기수] 모퉁이를 보니, 푸른 대나무가 무성하도다![瞻彼淇澳, 菉竹猗猗.] |
2019.11.1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中위안화 약세, 한국 수출에 반드시 부정적이진 않(190927, 뉴시스).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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