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는 차이나 머니, 도전과 기회 & 불구대천지수(不俱戴天之讎)

중국의 해외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 해외투자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순위도 2002년 0.5%, 26위에서 2018년 14.1%, 2위로 올라섰다. GDP 대비 여전히 낮은 해외투자 비중 등을 감안하면 향후 증가 잠재력도 높다. 급증하는 차이나 머니에 대하여 경제활력 제고의 기대감과 기술유출, 중국의 영향력 확대 등의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차이나 머니는 우리에게도 도전이자 기회이다. 한․중 밸류체인 강화 등 양국간 산업연계를 확대함으로써 ‘중국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 즉,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시장확대, 신규투자/기술개발/인력 수요 확대, 잉여자금 활용, 제3국 진출 등에서 다양한 비스니스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또한, 사드사태 중에도 산업연관성이 높은 중간재 수출은 증가했던 경험에서 보듯이 양국간 긴밀한 산업 연계는 정치 리스크 최소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FTA 허브인 우리나라를 주변국 견제가 심한 중국의 해외 진출기지로 활용, 미래 신산업 공동 개척 등 글로벌 큰 손으로 부상한 중국 자본의 유치와 활용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처럼 기술유출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열 시스템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중국 미래 산업의 방향을 엿보고, M&A를 통해 단번에 우리 산업과 기업의 경쟁자로 부상하는불구대천지수(不俱戴天之讎:즉 나와 상대방 둘 가운데 하나는 죽어 없어져야만 하는 원수 사이)가 되지 않도록 대비하기 위해 차이나 머니의 흐름에 대한 관심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무역협회>에서 발표해 주었다.

하늘을 함께 질 수 없다는 뜻은 결국 누군가 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죠. 줄여서 불구대천(不俱戴天)이라고도 합니다. 불공대천(不共戴天)도 같은 뜻입니다. 공(共)이 ‘함께’란 뜻이니까요. 《예기》에 나오는 내용, ‘부모의 원수와는 한 하늘 아래 살 수 없고, 형제의 원수에게는 뽑은 칼을 다시 넣지 않으며, 친구의 원수와는 한 나라에 살지 않는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음, 그러니까 불구대천의 원수는 부모의 원수를 가리키는군요.

2020.1.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세계로 뻗는 차이나 머니, 도전과 기회(191211, 무역협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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