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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최초 CBDC 발행국 임박 & 철중쟁쟁(鐵中錚錚)

아판티(阿凡提) 2020. 1. 7. 05:00


한 나라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세계 첫 디지털 화폐가 중국 선전()과 쑤저우(蘇州)에서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곳에서 곧 디지털화폐 시범 사용이 시작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9일 중국 경제지 차이징에 따르면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가 곧 선전과 쑤저우 등지에서 시범 사용된다. 디지털 화폐 운영은 인민은행이 총괄하며 4대 국유상업은행인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과 3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이 참여한다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이나 페이스북의 리브라 등 '외부 세계'의 가상화폐 질서가 자국에 영향을 주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면서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화폐를 대안으로 추진 중이다. 따라서 인민은행이 도입하려는 디지털 화폐는 기초 철학과 운영 기술 모두 기존의 민간 가상화폐와 거리가 멀다

구체적으로 발행 기관인 인민은행은 디지털 화폐를 시중은행에 공급한다. 이를 금융 기관이 고객들에게 다시 공급하면, 개인이 이들 기관에서 '충전'한 디지털 화폐는 스마트폰 앱인 '전자 지갑'에 담긴다. 사용자들은 중국에서 널리 쓰이는 전자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처럼 디지털 화폐를 쓸 수 있게 되는 방식이다

이는 화폐 제작과 유통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각종 불법 거래를 억제하는 철중쟁쟁(鐵中錚錚:많은 쇠 가운데서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이란 뜻으로, 보통 사람 중에서 조금 뛰어난 사람을 비유 )의 효과도 뚜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기존의 현금과 달리 현금의 흐름까지도 기록으로 남을 수 있어 중국 당국의 익명성 보장 공언에도 일각에서는 국가의 통제권이 비대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후한()의 시조 광무제()가 서선()을 평한 데에서 나온 말이다. 다음은 《후한서()》 〈유분자전()〉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광무제는 후한의 초대 황제로 이름은 유수()이며, 전한() 고조() 유방()의 9세손이다. 그는 황제위에 올랐으나 적미()를 비롯하여 왕망 때부터의 유적()들이 날뛰고 있어서 옥좌에 편히 앉아 있을 틈이 없었다. 광무제는 먼저 적미를 토벌하기로 했다. 적미는 유분자()를 황제로 추대하고 있었는데, 광무제는 등우()와 풍이()를 보냈으나 전세가 불리해져 그가 몸소 출진하여 가까스로 항복을 받아냈다. 광무제는 항복한 적미의 잔병 10여 만이 뤄양[]으로 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대장 번숭()이 유분자와 함께 웃통을 벗어 스스로를 벌하는 모습으로 항복해왔다. 광무제는 먼저 유분자에게 죄를 묻자, 유분자는 ‘만 번 죽어 마땅하나 제발 살려달라’고 했다. 이어 번숭에게 ‘아군의 실정을 보고 항복한 것을 혹시 후회하지 않는가’를 물었다. 이때 함께 항복한 그들의 승상인 서선은, 숭이 대답하기도 전에 머리를 땅에 내리치면서 “천만의 말씀입니다. 호구를 벗어나 자모의 품으로 돌아온 느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광무제는 다소 비웃듯이 “경은 철중쟁쟁(), 용중교교()한 자로군.”이라고 쌀쌀하게 말했다. 

2020.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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