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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레포 금리 '깜짝' 인하 & 미증유(未曾有)

아판티(阿凡提) 2020. 4. 7. 21:00


중국 인민은행이 30일 단기 유동성 금리를 '깜짝' 인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도 사실상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경기부양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약 30거래일 만에 공개시장 운영을 재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통해 시중에 500억 위안( 86000억원)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역레포 금리는 기존의 2.4%에서 2.2% 0.2%포인트 낮아졌다인하 폭으로는 2015년 이후 약 5년 만의 최대치였다. 인민은행은 앞서 2월초 설 연휴 직후에도 역레포 금리를 0.1% 포인트 인하했다


역레포는 통화 당국이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발행된 국채나 정부보증채 등을 사들이는 공개시장 조작 중 하나다.

시장은 이번 '깜짝' 금리 인하가 대규모 채권 발행을 위한 풍부한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미증유(未曾有: '일찍이 있지 않았던 일'이라는 뜻으로, 처음 벌어진 일이라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놀라운 사건이나 일을 묘사)의 상황하에서 중국의 통화완화 기조가 '신중'에서 '적극'으로 바뀐 것으로 보고, 이달 중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대출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줄줄이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은행권 예대마진 압박을 낮추고 대출 여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지급준비율 이하와 예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미증유는 불경에서 유래하였는데, 《능엄경에 "부처의 설법을 듣기 위하여 모인 승려들이 미증유함을 얻었다(, )"라고 하였고, 《중아함경》에는 수장자()가 지켜야 할 8가지 미증유의 법에 대한 설명이 있다.


불경에는 미증유라는 말이 자주 보이는데, 부처의 공덕을 찬탄하거나 신비하고 불가사의한 일을 말할 때 사용된다. 이로부터 유래하여 이전에는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매우 놀라운 사건이나 일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어, '미증유의 참사'라는 식으로 표현된다.



2020.4.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역레포 금리 -깜짝- 인하... 글로벌 코로나 경기부양 -합류-(200331, 아주경제).docx


중국 역레포 금리 -깜짝- 인하... 글로벌 코로나 경기부양 -합류-(200331,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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