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熊&기타국 이해하기/북한

북한의 감염병 대응실태와 남북협력 & 수어지교(水魚之交)

아판티(阿凡提) 2020. 4. 12. 21:11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COVID-19) 확산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현 상황을 '국제공중보건 위기상황'이라고 선포하였다. 북측 당국도 중국을 중심으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여 2020.1.28일 위생 방역체계를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하였다.


북측은 중국과 러시아 국경을 봉쇄한 가운데 공식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하였다(2020년 2.25일 현재). 그러나 신종 바이러스의 재생산 지수가 기존 신종 감염병보다 높고, 최근 접경 국가인 중국과 우리나라의 상황을 감안하여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고 사회경제시스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1990년대 초, 북한은 국가 주도의 보건의료체계가 제 기능을 상실하였지만 이후 국내외 지원에 의해 점차 복구되어왔다.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 후 '남북보건의료, 남북환경보호협력 분과 위원회'에서는 남북 보건 의료 협력 사업으로 남과 북이 감염병 통제와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실태조사를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하도록 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


11년이 지난 2018년 '9.19남북정상회담' 평양 공동합의문에서도 남과 북은 전염병 질병의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조치를 비롯한 방역 및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와 같이 2018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감염병 대응에 대한 협력을 재차 합의하게 된 배경에는 수어지교(水魚之交: 매우 친밀하게 사귀어 떨어질 수 없는 사이)로서의 남과 북이 공동 방역과 공중보건 감시쳬게를 강화하기 위해 상생 협력할 경우 해외 또는 상대지역으로부터 고위험 감염병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고 조기 차단함으로써 상호 질병 감소는 물론 다수의 생명을 보호하고 사회 경제적 손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원래 물과 고기의 사귐이란 뜻으로, 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잠시도 살 수 없는 것과 같은 관계에 비유한 말이다. 어수지친()이라고도 하는데, 부부 사이나 남녀가 매우 사랑하는 것을 어수지락()이라고도 한다.

이 말은 중국 삼국시대의 유비()와 제갈 량()의 사이를 비유한 데서 비롯된다.

《삼국지》 <제갈량전()>을 보면, 유비와 제갈 량과의 사이가 날이 갈수록 친밀하여지는 것을 관우()와 장비()가 불평하자, 유비가 그들을 불러 “나에게 공명()이 있다는 것은 고기가 물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다. 다시는 불평을 하지 말도록 하게( )”라고 타일렀다. 이리하여 관우와 장비는 다시는 불평하지 않았다고 한다. 


2020.4.1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북한의 감염병 대응실태와 남북협력(200306, KDI).pdf





북한의 감염병 대응실태와 남북협력(200306, KDI).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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