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熊&기타국 이해하기/북한

북한경제 평가 및 2020년 전망 & 금란지계(金蘭之契)

아판티(阿凡提) 2020. 6. 29. 21:11

2019년 북한은 첨단기술의 상용화와 각 기관들의 과학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교육·의료·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경공업 부문에서는 제품 종류·산출량 증가, 품질 향상, 지방공업 활성화 등의 성과가 나타났으며, 관광부문에서는 대규모 관광단지 건설을 추진하여 2020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한편, 2019년 봄,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식량 산출량이 감소하였으나 중국으로부터의 식량수입 증가로 식량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대규모 무역적자, 무역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북중 관계 개선을 통한 대외지원과 국산화를 통한 외화 절약으로 환율도 안정세를 유지하였다.

 

이상의 2019년 북한 경제 평가를 토대로 2020년 북한 경제를 예상해보면, 북미관계의 진전 여부와 관계없이 북한 경제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북미관계가 개선된다 하더라도 제재 완화가 더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북한은 경제 제재 장기화에 대비하여 기업·협동농장·금융부문 개혁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2019년 제기된 수자화(디지털화)를 구체적으로 진행시키는 등 과학기술 밟전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개혁과 과학기술 발전 지원을 위해 통신망 업그레이드 등 IT 인프라 확충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며, 신압록강대교 개통 등 기념비적 사업을 통해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를 금란지계(金蘭之契: 「쇠처럼 단단하고 난초(蘭草) 향기(香氣)처럼 그윽한 사귐의 의리를 맺는다」는 뜻)로 한층 공고히 구축하여 대내외적 영향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KDB미래전략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역경(易經)》 〈계사전(繫辭傳)〉 상(上)에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두 사람의 마음이 같으니 그 예리함이 金石을 자를 수 있고, 같은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그 향기가 蘭과 같다)”이라 한 데서 나온 말이다. 금란지교·금석지교(金石之交)·금석지계·단금지계(斷金之契)·단금지교 등 여러 말이 있다.

 

 

2020.6.3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북한경제 평가 및 2020년 전망 (200529, KDB미래전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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