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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리 뺏는 중국… 급변하는 GVC서 살아남으려면 & 백척간두(百尺竿頭)

아판티(阿凡提) 2020. 4. 28. 21:06

한국은 전체 수출 고급 중간재가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편이다. 이에 따라 다른 주요 선진국에 비해 GVC(글로벌 가치사슬) 의존도가 높다. 그중에서도 특히 중국 시장에 수출의존도가 높아 중국을 중심으로 GVC 변화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 조립 공장에서 제조 강국으로한국, 범용제품 수출 부진 = 먼저, 중국이 세계의 조립 공장에서 제조 강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한중간 수출경쟁이 뜨거워졌다. 특히 2015 이후 한국의 13 수출품목에 대한 한중 대세계 수출경합도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13 품목 중에서도 석유제품, 자동차 자동차부품, 선박, 철강제품, 일반기계, 가전 9 품목에서 한중 수출경쟁이 심화했다. 그중 석유제품, 선박,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부품 7 품목에 있어서는 한국과 일본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중국, 중간재 자급·수출중국의 대세계 수출과 한국의 대중국 수출 상관관계 약화 = , 중국은 2005 이후 최종재 조립에 필요한 중간재 수입을 크게 줄였다. 기술력이 향상함에 따라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중간재를 자급하기로 것이다. 중국의 가공무역 비중 하락, 원부자재 자급률 제고 등은 중국의 대세계 수출과 한국의 대중국 수출 상관관계도 약화시켰다.


아세안으로 돌린 중국한국, 대아세안 수출 둔화 = 미중 무역 분쟁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양국 교역이 급감함에 따라 중국은 아세안으로 눈을 돌렸다. 중국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투자를 늘리면서 한중간 수출경쟁은 심화됐다. 2018 아세안의 대중국 수입은 16.0% 증가하며 2017 21.9%였던 아세안 수입시장 점유율은 2018 22.5% 0.6%p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점유율은 0.3%p, 일본은 1.5%p 하락했다.


중국 떠나는 글로벌 기업들한국 생산기반 약화 우려 = 중국의 인건비 생산비용 상승과 더불어 로봇·3D 프린팅·5G 4 산업혁명 기술의 등장으로 제조기술이 자동화되면서 선진국의 글로벌 기업들은 생산기지를 신흥국에서 소비시장 인접 지역 또는 기술개발 거점 국가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미국과 일본은 2016년부터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 기업들을 국내로 불러들이는 정책을 펼치며 해외생산 비중을 감소해나가고 있다.










한국, 서비스 국제경쟁력 취약제조·서비스 융합 시대 살아남기 위해선 강화 필요 = 한국의 총수출로 유발된 부가가치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 기준 38.0% 상품(13.2%) 비해 크게 나타났다. 이처럼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에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되지만, 주요국 대비 한국의 서비스 수출 비중은 적다.


무역협회의 5가지 제언 =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중국의 부상, 보호무역 지역주의 심화, 4 산업혁명의 도래, 선진국 리쇼어링 등으로 GVC 약화되는 가운데 수출에 있어서도 서비스산업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상품 수출의 양적 성장은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했다서비스 수출 산업화부터 리쇼어링·투자 유치, 제조역량 업그레이드, 기업 협업 생태계 조성, 수출시장·품목 다변화까지 5가지 대응 전략으로 무역의 틀을 새롭게 바꾸고 GVC 변화에 대응해야 백척간두(百尺竿頭: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의 시기에 도달했다 지적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국제무역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임을 말한다. 막다른 위험에 놓이게 됨을 뜻하는 말로 '백척간두에 서다'로 쓰이며 줄여서 '간두'라고도 한다. 또, 노력한 위에 한층 더 노력하는 상태 또는 마음가짐을 뜻하기도 한다. 백척간두진일보(竿)라 하여, 어떤 목적이나 경지()에 도달하였어도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노력함을 뜻하거나, 충분히 언사()를 다하였어도 더 나아가서 정묘()한 말을 추가함을 말한다.

1004년(경덕1) 송나라의 도원이 저술한 불교서적인 경덕전등록()에 쓰여 있으며, 자신의 나태함을 극복하기 위하여 스스로 극한상태에 올려놓고 정신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뜻이다. 


2020.4.2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한국 자리 뺏는 중국… 급변하는 GVC서 살아남으려면(200303, 무역신문).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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