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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은행산업의 미래와 시사점 & 사면초가(四面楚歌)

아판티(阿凡提) 2020. 5. 25. 21:09

최근 세계 경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은행의 영업여건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국내 은행도 수익성 제고에 어려움을 겪는 등 그간 비교적 양호했던 경영성과가 지속될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우선 세계 경제의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가 진전되고 전자상거래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빅테크 및 핀테크 기업이 은행의 경쟁 상대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 가속화, 밀레니얼 세대 부각 등과 같은 인구 구조 변화가 다양한 금융 수요을 창출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아울러 저금리·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면서 순이자마진 축소, 대출규몬 감소 등으로 인해 은행 수익성이 저하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다 구조개혁으로 인해 핀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도 완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각국의 은행산업 구조는 국별 IT 기술수준, 기존은행의 시장 점유율, 규제 수준 등에 따라 기존 대형은해 위주의 산업구조, 핀테크 기업과 기존은행이 공존하고 빅테크 기업 은행(인터넷 은행)과 경쟁하는 구조, 빅테크 기업을 위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 생태계 구조 등으로 분화되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외 경제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응 여건을 점검하였다. 세계 주요 은행들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여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국내은행은 비용, 인력, 지배구조 등의 제약으로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간 국내 은행산업의 과점구조가 지속되면서 담보대출을 위주로 한 자금 운용 편중 현상이 해소되지 않아 다양한 금융 수요 충족을 위한 혁신 유인도 부족한 모습이다. 아울러 국내 은행은 수익구조가 이자 이익에 치우치면서 저금리·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제고도 제약되는 사면초가(四面楚歌: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고립 상태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해 주었다.

 

 

초()나라의 패왕()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천하()를 다투던 때, 항우()에게 마지막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아끼던 슬기로운 장수() 범증()마저 떠나 버리고, 결국 유방()에게 눌려 한()나라와 강화하고 동쪽으로 돌아가던 도중 해하()에서 한()나라의 명장() 한신()에게 포위() 당()하고 말았다. 빠져나갈 길은 좀체로 보이지 않고, 병졸()은 줄어들며 군량미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군과 제후()의 군사()는 포위망()을 점점 좁혀 왔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려왔다. 가뜩이나 고달픈 초()나라 병사로 하여금 고향()을 그리게 하는 구슬픈 노래였다. 한()나라가 항복()한 초()나라 병사들로 하여금 고향()노래를 부르게 한 것이다. 항우()는 깜짝 놀라면서 「한()나라가 이미 초()나라를 빼앗았단 말인가? 어찌 초()나라 사람이 저렇게 많은고?」하고 탄식()했다. 그는 진중에서 마지막 주연()을 베풀었다. 그리고 유명()한 '역발산기개세()'의 시를 지어 자신의 운명을 탄식()했고, 총애()받던 우미인()도 그의 시에 화답하고 자결()했다. 항우()는 800기()의 잔병을 이끌고 오강()까지 갔다가 결국 건너지 못하고 그 곳에서 자결()하고 마니, 그의 나이 31세였다 한다.

 

2020.5.2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우리나라 은행산업의 미래와 시사점(200508, 한국은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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