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정치

中 홍콩 보안법 이후 미중 대응과 영향 & 초미지급(焦眉之急)

아판티(阿凡提) 2020. 7. 10. 21:12

<이슈> 중국의 '홍콩보안법' 통과에 대해 미국이 제재를 예고하면서 경계감이 비등

- 미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경고에 이어 국무장관등이 홍콩을 우대하는 '홍콩정책법'의 폐지를 포함한 다양한 제재를 연이어 강조

 

<전망> 미중 모두 정치적 부담이 고조되면서 미국의 단계적인 제재와 중국의 맞대응이 예상됨

(미국) 코로나19 대응 미흡 등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여 내부불만의 대외 표출 필요성이 커지면서 위험을 감내하더라도 반중국 정서를 대선 핵심 전략으로 추진할 소지

(중국) 수동적인 기존 모습을 견지하나 홍콩이 국가 핵심 이익이라는 점과 최고 지도자의 정치적 부담이 임계치로 작용하여 미국 기업 제재 등으로 맞대응할 가능성

 

<홍콩 역할 위축> 금년들어 이미 홍콩의 인력과 자본유출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향후 미국의 제재가 가세할 경우 기업 이탈 압력도 가중되면서 금융중심지 역할이 크게 약화

- 홍콩의 실업율이 2배 가량 급등한 가운데 인구가 1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반면 싱가포르의 외화예금은 최근 9개월간 3배 가까이 급증하여 차별화

 

<종합평가> 미국 제재가 즉각적인 홍콩과 중국 경제의 위기를 초래하지 않더라도 코로나19와 맞물려 국제금융시장이 초미지급(焦眉之急: 「눈썹이 타게 될 만큼 위급()한 상태()」란 뜻으로,그대로 방치()할 수 없는 매우 다급()한 일이나 경우()를 비유())으로 증폭될 가능성에 유의

- 최근 홍콩 내부적으로 보안법 수용에 대한 반감이 축소되고 대미 수출 비증도 7.7%로 '01년(중국의 WTO가입) 대비 1/3수준으로 낮아진 점 등이 부정적 영향을 일부 완화

- 글로벌 경기침체로 미중 갈등의 영향력이 배가되고 미대선 이후에도 G2 대립이 기술, 금융 및 패권다툼으로 귀결되면서 블록화 등 국제경제 질서의 변화가 지속된 소지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해 주었다.

 

 

불혜선사()는 고승()이다. 그의 수행()은 당대의 어느 고승()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한 그가 왕명()을 받고 대상국 지혜선사()라는 절에 주지승으로 임명()되었다. 어명()을 받고 그는 사문()을 불러 모아 물었다. 「내가 왕명()을 받들어 주지로 가는 것이 옳으냐, 아니면 이곳에 눌러 앉아 불도에 정진()함이 옳으냐?」 대답()하는 자가 없었다. 그러자 선사()는 붓을 들어 게()를 썼다. 사르르 눈을 감더니 앉은 채 입적하여 사문()을 놀라게 했다. 선사()는 살아 있을 때에 사문()으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고 답해 주었다. 어느 날 한 사문()이 물었다. 「선사()님, 이 세상()에서 가장 다급한 상태가 많을 것입니다만, 어느 경지가 가장 다급합니까?」 「그것은 눈썹을 태우는 일이다.」 원문대로 하면 화소미모()다. 그 말이 소미지급()으로 되고, 그것이 다시 초미지급()으로 변했다.

 

2020.7.1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中 홍콩 보안법 이후 미중대응과 영향(200606,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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