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熊&기타국 이해하기/한국 정치,경제,금융

2025년까지 160조 투입 '한국판 뉴딜', & 붕정만리(鵬程萬里)

아판티(阿凡提) 2020. 7. 15. 19:52

2025년까지 160조원 넘는 막대한 재원이 투입될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마중물이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는 경험하지 못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지금의 위기를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재확산 우려 속에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9% 제시했다.

 

나아가 정부는 코로나19 인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과정에서 취약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안정적 생산환경을 구축하는 취약한 연결고리를 보강하기로 했다.

 

부총리는 "한국이 가진 강점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국가발전전략을 통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일대 대전환을 맞겠다"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기존의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고,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양대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에 2025년까지 160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재원을 투입한다. 국비 1141000억원에 지방비 252000억원, 민간 자본 207000억원이 더해졌다. 디지털 뉴딜에 582000억원, 그린 뉴딜에 734000억원, 사회·고용안전망 강화에 284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부총리는 "2020년은 미래 세대에 K-방역으로 코로나를 이겨내고 한국판 뉴딜이라는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 원년으로 기억될 "이라며 "한국판 뉴딜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의 붕정만리(鵬程萬里: 붕새가 단숨에 9만리를 난다는 말로서, 큰뜻을 품은 사람의 앞날이 양양함)의 문을 활짝 열겠다" 강조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뉴시스>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장자(莊子)》〈소요유편(逍遙遊篇)〉에 나오는 말이다. 장자는 전설적인 새 중에서 가장 큰 붕(鵬)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 북쪽 바다에 곤(鯤)이라는 큰 물고기가 있었는데 얼마나 큰지 몇 천리나 되는지 모를 정도이다. 이 물고기가 변해서 붕이 되었다. 날개 길이도 몇 천리인지 모른다. 한번 날면 하늘을 뒤덮은 구름과 같았고[鵬之背 不知其幾千里也 怒而飛 其翼若垂天之雲], 날개 짓을 3천 리를 하고 9만 리를 올라가서는 여섯 달을 날고 나서야 비로소 한번 쉬었다."

붕정만리는 말 그대로 붕이 날아 가는 만 리를 가리키는데, 거대한 붕이 만리나 나니 그 거리는 상상을 뛰어 넘는다. 원대한 사업이나 계획을 비유할 때, 비행기를 타고 바다 건너 멀리 여행하거나 앞 날이 양양한 것을 비유할 때 사용된다. 반면에 작은 새들이 붕이 날아 가는 것을 보고 "도대체 저 붕은 어디까지 날아가는 것일까. 우리는 비록 숲 위를 날 정도로 멀리 날지는 못해도 나는 재미가 그만인데"라고 빈정대며 말하는 것을 상식적인 세계에 만족하고 하찮은 지혜를 자랑하는 소인배에 비교하였다. 즉 소인이 대인의 웅대한 뜻을 모르는 것과 같으며, 한국 속담에도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겠느냐’가 있다.

 

 

2020.7.1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2025년까지 160조 투입 '한국판 뉴딜(200715, 뉴시스).docx
0.0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