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홍콩 통제 강화를 위한 홍콩보안법 제정과 이를 자치권 침해로 간주하는 미국의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 압박이 대치되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홍콩이 1983년부터 36년간 유지해 온 통화위원회 제도(Currency Board System)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됨.
국제금융 중심지로서 홍콩의 세계 경제와 중국 본토를 잇는 금융배관 위상을 감안할 때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인식되지만 중국 정부가 홍콩보안법 적용을 강행,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홍콩에서 자본과 인력이 대거 이탈하는 헥시트나 통화위원회제도 붕괴가 현실화되는 누란지세(累卵之勢: '포개어 놓은 달걀같이 매우 위태한 상태'를 비유)의 시나리오 발생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음.
위 내용을 설명하는아래 첨부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위(魏)나라의 중대부(中大夫) 수가(須賈)의 부하 중에는 범수(范睡)라는 자가 있었다. 그는 제(齊)나라에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써 수가의 미움을 받게 되어 죽을 처지에 처해 있었다. 범수는 옥에 갇혔는데 간신히 탈옥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마침 위(魏)나라에 왔던 진(秦)나라 사신 왕계(王季)의 도움을 받아, 장록(張祿)이라는 이름으로 진(秦)나라에 망명했다. 왕계는 진의 왕에게 "위(魏)나라 장록 선생이란 분은 천하에 뛰어난 분이옵니다. 그가 말하길 진(秦)나라의 정세는 지금 계란을 포개어 놓은 것보다도 위태로우나, 만약 자신을 받아들인다면 평안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음을 알릴 수 없다기에 제가 모시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범수는 결국 등용되어 여러 정책을 제안하는 등 진에서 크게 활약하게 되었다. |
2020.7.3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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